광주시 전체 면적의 46%를 차지하는 광산구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인구는 32만에 달한다.
최근 잇단 개발 붐으로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각종 범죄 발생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광산경찰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
현재 광산경찰서를 이끌고 있는 하태옥 서장은 전남 곡성 태생이며, 1984년 간부후보 32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하 서장은 2004년 장성경찰서장, 2005년 전남지방청 수사과장, 2006년 광주서부서장 등을 역임했다.

-올 6월에 부임하셨는데 광산구에 대한 느낌은
▶지난 83년 간부후보로 들어와 24년간 경찰 조직에 몸담고 있다. 그동안 광주·전남에서만 근무해 왔는데 광산구에는 지난 6월에 처음 부임했다.
언젠가 조선 성리학의 대가 기대승 선생의 ‘빙월당’을 찾은 적이 있는데 우리 지역에 대단한 인물이 살았었구나 하는 남다른 감회를 느꼈었다. 기대승 선생은 퇴계 이황과 더불어 사단칠정론을 논했던 호남유학의 대가가 아닌가.
이처럼 전통이 살아 있는 고장이 광산구라는 생각이다. 또 지역이 안정돼 있으며, 지역 어르신들이 지주목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올 한해 지역치안 활동의 역점추진 시책은
▶부임 후 직원들에게 특히 강조한 것이 ‘체감치안 확보’였다.
범죄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범인을 검거하고 언론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안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치안활동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우리지역을 보면 흑석사거리, 영광통, 80m도로의 경우 아침 출근시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다. 주민 편익을 우선한 교통경찰을 배치 활동을 전개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인권을 제일 중요시 하는 광산경찰이 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올 한해 성과를 평가하신다면
▶욕심껏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저희 광산경찰서가 전국 치안 시스템 평가에서 상위권에 들고 있고 지금까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광주청 슬로건이 ‘섬김의 치안’으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경찰이미지가 대외적으로 좋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광산서 만의 차별화된 노력이 있다면
▶저희 경찰은 ‘섬김의 치안’이라는 대명제 아래 대민 친절봉사를 위해 변화의 노력을 하고 있다. 주민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범죄 발생후 처리보단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 광산서의 경우 현재 민원실에 ‘1일 도우미제’를 실시하고 있는 데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주면 무자년 새해가 밝아 옵니다. 새해 포부와 계획을 밝혀 주신다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조직의 화합을 통해 아름다운 직장풍토를 조성하고 체감치안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또 주민들에게 한차원 업그레이드 된 ‘섬김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
5대 핵심범죄 발생억제 및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며,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총선이 있는 만큼 공명선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펼치는 한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어려운 불우이웃돕기 및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평화로운 광산구 건설에 소금 역할을 톡톡히 할 각오다.
-끝으로 광산서 전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지역은 도·농촌 복합지역이라는 특성이 있어 타 자치구에 비해 향토색이 짙다. 사소한 시비로 일어난 자그마한 일을 꼭 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주민들이 화합해 본인들 스스로가 해결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경찰서 직원들에게는 21세기 혁신의 시대에 걸 맞는 경찰상 구현을 위해 ‘자기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