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계속된 대폭설 동안 광산구는 2년전의 악몽 재현의 우려와 달리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66년만에 하루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던 2005년 대폭설 당시 광산구는 비닐하우스 621동(54.6ha, 광주 전체 피해의 55%)을 비롯해 공장 234곳, 주택 2동, 상가 31동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닐하우스 11동, 공장 4곳이 피해를 입었을 뿐 주택이나 상가는 구청에 접수된 피해가 3일 기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보다 최심적설량이 많았던 이번 상황에 비춰보면 ‘기적’에 가까운 결과다.
자율방제단의 적극적인 방제활동으로 폭설임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최소화 됐으며 지역민들로 구성된 324명의 자율방제단 자연재난대비 사전예방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던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구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피해에 대해 지난 2년간 철저히 대비한 노력과 선진 시민의식의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우선 최대 피해를 입었던 비닐하우스 농가를 대상으로 관련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보강방법을 시연하고 피해경감 요령을 담은 안내책자를 집중 배포했다. 또한 민럭晥군 합동제설단을 꾸리고 각 지역별로 분산 배치한 후 소규모 절단기 등 전문장비를 지급해 적시적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동성을 담보했다.
또한 조례로 제정된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운동’의 내용을 광산구보와 언론매체에 홍보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이번의 경미한 피해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선진 시민의식이 결합된 결과로 32만 구민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접수된 피해는 최대한 빨리 복구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일 동안 내린 폭설로 인해 광산구 임곡동 농가시설 하우스의 피해를 자율방재단 등 재난안전관리 팀의 노력으로 최소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