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3팀 김정일 팀장은 경찰을 천직으로 알고 주민들의 마음편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치안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생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업무 중 어느 하나 쉬운 건 없겠지만 강도, 강간, 납치, 마약, 조직폭력 등의 광범위한 사건을 다루는 강력팀.
광산경찰서에는 5개의 강력팀이 활약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강력3팀은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한다.
김정일 강력3팀장은 “강력범죄 수사팀은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언제나 위험이 상존하는 업무특성상 팀원들이 화합해 나가야지만 위험해 처해 있을 때 서로 도와 헤쳐 나갈 수 있다. 또한 팀이 단결해야만 공조수사가 잘 이뤄져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괜한 개인의 공명심으로 팀워크가 깨지면 다른 팀원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건 발생에 따른 수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수사다.
“초동수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건이 발생한 경우 빠른 출동과 대응이 사건 해결을 위한 중요한 기초라는 점을 팀원들에게 항상 주지하고 있다”는 게 김 팀장의 말이다.
최근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강력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모든 경찰이 유사사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 팀장은 “최근 발생한 어린이 대상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유사사건 예방을 위해 긴장하고 있다”면서 “다만, 요즘 워낙 시민들이나 어린이들이 예민해있다 보니 어른들이 길만 물어봐도 납치범으로 오인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는 불필요한 수사력 낭비가 초래되는 만큼 신중한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5개 팀을 운용중인 광산경찰서 강력팀의 경우 한팀당 5명, 모두 25명이 지역 모든 강력사건을 담당한다. 광산구 인구가 32만명이니 경찰관 한명이 담당하는 치안수요는 가히 살인적이다.
더욱이 최근엔 선거관련 업무까지 겹치면서 휴일마저 사라졌다.
강력3팀 김영우 형사는 “집은 옷 갈아입으러 들어가는 곳”이라며 자조 섞인 웃음을 지어보이며 “밖에선 ‘100점짜리’ 경찰이지만 가정에서는 ‘빵점짜리’ 아빠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에 무심할 수밖에 없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하지만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하고 발생한 사건을 처리함으로써 사회 정의를 실현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생각은 김 팀장도 마찬가지다.
“경찰이 좋아서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천직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팀원들과 하나가 되어 민생치안에 앞장서고 사회의 불법행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최근 옷 갈아 입으러 집에 들어간 것 외에는 뚜렷한 기억이 없다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말하는 김형우 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