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영 문 대 표 이 사

최근 경기도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촉발된 지방자치단체의 영세한 예산구조와 재정 자립도, 우리가 살고 있는 광산구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실제 광산구는 재정자립도가 겨우 19% 남짓으로 올 10월부터는 공무원의 월급을 주기 힘들 정도로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가 아무리 어려워도, IMF 당시에도 공무원의 월급을 주지 목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야당은 4대강 사업을 그 예로 들어 당장 중지를 주장하고 있다.
대폭 삭감된 복지 예산, 그에 따른 노인 일자리 부족현상은 결국 재정자립도가 영세한 지방자치단체를 부도사태로 몰아가고 있는 셈이다.
광산구는 현재 214억 원의 예산이 절대 부족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올해를 넘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각종 세수입이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어 예산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부족예산으로 공무원 급여와 영유아보육료, 기초노령연금 그리고 통장들의 수당까지도 태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관계공무원들이 나서 예산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정부와 광주광역시의 도움이 없이는 각종 사업들의 연 착륙이 불가피해 보인다.
광산구는 지난 1988년 1월에 광주직할시로 편입됐다.
광주시로 편입 될 당시 광산군은 나름대로 여러 가지 혜택을 기대했지만 실제 돌아오는 것은 거의 없었으며 실제 당시 3천여원에 불과한 의료보험료가 무려 1.000원 오른 것이다.
각종 공과금의 과표가 오르면서 세금만 올랐으며 하남 산단, 평동 산단 등 혐오시설만 유치된 채 광주시에서 소외되고 있다.
결국 광주시의 각종 산업단지 등 혐오시설만 광산구로 유입된 채 각종 예산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얼마 전 본지를 다녀간 모 시의원이 당선 후 첫 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광산구의 예산지원이 얼마나 저조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시 전체면적 중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지만 실제 세수입의 대부분은 광주시 차지다.
광주광역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광산구에 특별히 예산을 지원함으로 35만 광산구민을 위로하고 달래야 할 때이다.
그동안 소외된 사정은 뒤로 하드라도 당장 광산구의 부족한 예산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의 광산구에 대한 적절한 예산이 지원되지 않고 10월에 공무언의 월급을 줄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면 35만 광산구민들은 과거 광산구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내 놓을 수도 있음을 강운태 광주시장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광산구의 예산부족현상은 광역시의 자치구는 예산의 맹점에 기인한 것으로 광주광역시는 대오각성하고 속히 예산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