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발상전환이 송정지구의 전통시장 상인과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 그리고 제6대 구의원까지 모두 기쁘게 하고 있다.
광산구는 현재 조성돼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 임대사업자 선정에 이해관계가 얽혀 문제 소지를 안고 있는 부분에 대한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목의 조례개정이 이뤄지면 공영주차장 사용료를 최대 80% 감면돼 상가 활성화와 함께 주차요금으로 주차자이용을 꺼리는 상당수 불법주정차 문제까지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3일 ‘광산구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안’이 제169회 광산구의회 임시회를 통과해 30일 열리는 본회의를 남겨놓고 있지만 통과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공무원의 적극적인 행정 그리고 발상전환이 공영주차장을 둘러싸고 있는 이해관계인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공직사회는 철밥통이라는 오명과 함께 개혁이 정말 어려운 조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개혁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조직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싶다.
괘종시계의 시간을 나타내는 시침 가듯이 가는 듯 마는 듯 조금씩 변화하는 공직사회를 지켜보노라면 철밥통이라는 말도 옛말인 것 같다.
복지부동의 표상으로 불리던 상당수 공무원들이 변화에 가세하고 있으며 다소 느리게 보인지만 그래도 변화하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