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영 문 대 표 이 사

광산구와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전투기 소음저감 대책을 설명하는 공청회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으며 양 측 주장이 상이해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광산구의 입장은 전투기 소음저감 대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설명해줄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설명회를 개최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면 구청 대회의실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최근 공군이 광산구민들에게 사전 예고도 하지 않은 채 훈련을 실시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는가 하면 부대 초청 행사에 피해 당사자인 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행사 취지인 '소통'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군 1전투비행단 측은 지난 6일 광주 군 공항에서 지역 주민과 관련 공무원들을 상대로 전투기 소음저감 대책 등을 설명하는 자리인 '소음 관련 민원 실무자 부대 초청행사'를 개최했으며 서구 지역 주민 대표와 실무자만 참석해 소음피해 문제 설명과 부대 견학 등의 행사를 가졌었다"고 말했다.
1전비 관계자는 "정작 설명회 개최 시에는 일방적 불참을 선언한 광산구가 이제와 또다시 설명회를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다"며 반발했다.
뿐만 아니라 전투기 훈련에 따른 협조공문을 광산구에 매번 발송하고 있으며 사전예고가 없었다는 말은 광산구의 일방적 주장이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누구의 말이 맞을까. 분명 한 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만 진실이다.
공군부대의 주장대로 소음저감대책을 설명하는 자리에 광산구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고 서구 지역 주민 대표만 참석했다면 당연히 공청회를 다시 개최해야 할 것이다.
한번 공청회를 열어 해당 주민이 참석하지 않았다면 열 번이라도 개최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게 가해자인 공군부대가 해야 할 당연한 취해야 할 태도다.
35만 광산구민의 입인 본지(광산저널신문)에서조차 공청회를 개최한 사실을 모르고 있으니 이를 두고 밀실행정이라고 지적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단 한차례 개최한 공청회에 광산구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마치 할 일을 다 한 것처럼 한다면 소음피해에 시달리는 상당수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을 자초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전투기 소음저감 대책을 설명하는 공청회는 다다익선으로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전투비행단이 나서 주민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달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해자로써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광산구와 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진실공방보다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이 가장 우선한다는 사실을 두 기관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