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우산동에 홈플러스 SSM입점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광산구의회 의원들까지 나서면서 입점반대 성명을 발표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얼마전 통과한 유통법 그리고 광주시에서 전국 처음으로 SSM 입점 제한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 제정이 조금만 빨리 이뤄졌으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SSM이 입점할 경우 그동네 골목상권은 거의 초토화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을 등에 업고 있는 SSM의 공격적인 영업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미끼상품에 덤 상품을 끼워 팔면서 소비자를 현혹시키다.
SSM 입점으로 발생되는 문제의 심각성은 자금의 역외 유출이다.
실제 광주에서 영업 중인 대형마트의 경우 평일 하루 평균 매출이 2-3억원 정도이며 주말이면 두 세배의 매출을 기록한다.
한 달이면 대략 100억원 이상 1년이면 1200억원 가량이 본사가 있는 서울로 옮겨간다.
다시 말하면 반복적인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사회의 밑바닥 자금은 고갈되기 쉽다.
돈은 돌고 돌아야 하지만 대형마트와 SSM은 대부분의 자금을 역외로 유출시키고 있는 셈이다.
동네골목상권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종국에는 지역경제를 송두리째 뒤흔들 가능성도 낳고 있다.
정치권과 행정은 이제부터라도 지역경제를 보호하는데 힘을 합해야 한다.
말만이 아닌 눈에 보이는 친서민 정책을 펴 더 이상 골목상권과 지역사회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