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노화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 중 노화에 의해서 청력도 나빠지며 난청은 아주 흔한 만성적 질환으로 여러 가지 상황들을 경험하게 된다.
TV소리가 커지게 되며 배우자 및 가족들이 큰소리에 놀라게 된다. 또 본인의 말소리가 작게 들리기 때문에 저절로 목소리가 커지게 되며 대화를 하는 상대방도 따라서 목소리가 높아지게 된다.
간혹 상황에 관계없는 대답이나 행동을 하게 되는 상황을 치매로 오인하는 경우까지 생기기 때문에 점점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게 되며 외국의 경우 난청의 노인 중 20%가 우울증에 걸린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난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 중 보청기와 같은 청각보조기 사용이 있다. 보청기는 눈이 좋지 않은 사람이 사용하는 안경과 같다.
본인이 잘 듣는 소리 영역을 활용하면서 어려움이 있는 영역을 잘 듣고자 조절하여 보다 더 명료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청력의 양상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보청기를 맞추어야 한다. 또 양측으로 사용할 때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양 귀로 소리를 잘 듣게 되는 것은 보다 방향성을 잘 감지할 수 있어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좀 더 분명하게 인식하거나 멀리서 다가오는 자동차의 경적 소리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단순히 다시 듣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청기 착용률은 매우 낮다. 보청기 구입에 따른 비용부담과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특히 보청기 가격이 소득수준에 비해 높지만 이에 대한 정부 보조가 높지 않다. 청각장애로 판정받았을 경우 장애인 보장구 지원으로 약 27만원 ~ 34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가격적인 면 때문에 자신의 청력유형에 맞는 보청기 구입에 어려움이 생기고 가격에만 맞추어 맞지 않는 보청기를 착용하여 보청기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인식을 야기 시키며 이로 인해 보청기가 필요한 난청인도 보청기 착용을 망설이게 한다.
노인성 난청 인구는 약 390만여 명으로 추산되지만 보청기 착용률은 7.5%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고령화 사회로 노령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보청기의 성능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나 보청기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인 제도는 개선되어야 될 점이 많이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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