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셨는데, 수완병원과의 인연은.
처가가 광주로 공중보건의 시절 고길석 원장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고길석 원장이 수완지구에 걸 맞는 명품 병원을 만들자는 제안을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양질의 진료와 수완지구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오게 됐습니다.

3) 재활의학의 정의는.
재활의학이란 각종 질병 및 사고로 장애가 생긴 사람으로 하여금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대한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능력과 잠재적 능력을 발달시켜 가능한 한 정상에 가까운 또는 남에게 도움을 받지 않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분야입니다.
재활의학은 크게 근골격계 의학, 의료 재활, 전기진단학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근골격계 의학은 척추나 사지의 근골격계 질환(요통, 어깨통증, 팔꿈치통증, 무릎통증, 손저림 등)으로 인한 기능이상과 통증을 치료하는 분야로 외과적 수술을 제외한 모든 보존적 요법을 시행합니다. 전기진단학 분야는 근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근육계의 질환을 진단 치료하는 분야입니다.

2) 재활의학을 전공하신 특별한 의미는.
재활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의 하워드 러스크는 재활의학을 치료의학, 예방의학에 이은 ‘제 3의 의학’이라고 했습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환자를 마주할 때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을 넘어서 환자가 최적의 기능수준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뇌졸중 등의 뇌손상, 척수손상 등의 초기에 합병증을 예방하고 질병으로 인해 발생한 장애에 대한 기능적 회복을 추구하며, 근육이나 힘줄, 인대, 관절 등의 질환으로 인해 떨어진 기능을 회복하고 통증을 줄이며 결국엔 재발을 예방함으로써 일상생활을 영위할 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4) 환자를 치료 중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장애를 극복하는 일은 시간과 노력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특히 환자가 절망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제 환자 중에 뼈에 종양이 생겨서 절단을 하고 의지를 착용해서 보행훈련을 하던 중학교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암이 생긴 것을 알고 절단 수술을 받은 것으로도 충분히 힘들어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저를 만날 때마다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치료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런 긍정적인 자세와 노력 덕분에 의지를 착용하고 걷는 것도 예상보다 더 빨리 목표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하고 외래에서 만났을 때는 일반인이 걷는 속도로 잘 걷는 것을 보고 환자의 의지가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6) 앞으로 희망과 수완병원 재활의학과를 자랑한다면.
재활의학과에선 어떤 질병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재활의학과에 찾아가면 좋은지 등을 알려나가는 데 힘쓰고 싶습니다. 환자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치료,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최신 지견에 입각한 실력을 갖춘 치료를 통해 환자분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완병원은 젊고 활기찹니다. 여기에 더해 재활의학과는 최신의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환자를 위하는 마음은 기본이겠지요. ‘통증 없는 삶’, ‘최소한의 장애’가 수완병원 재활의학과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