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은 29일 "제6대 의회 출범 이후 지난 1년 동안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합리적인 대안제시 등 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했다"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1년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윤 의장은 "모든 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대의기관의 역할, 견제와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다고 자평한다"며 "뿐만 아니라 2015U대회 선수촌 건립이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광주유치, 자치구간 경계조정 등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앞으로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대안제시 등에 충실하겠다"며 "지역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이라는 큰 틀에서 집행부와 수레의 양 바퀴처럼 동반자적 상생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4급 입법정책관 도입과 관련해 "일반직 임명과 개방형제를 놓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며 "의회사무처가 독립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규칙을 만들어 계약직을 개방형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논란이 돼온 유급보좌관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위해 입법 작업을 벌이고 있고 광역의회 의장단이 여야 대표를 방문해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며 "연내에 입법화되도록 촉구하겠지만 독자추진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윤 의장은 "호남권의장단협의회가 과학벨트, 공항문제로 시장과 도지사들이 갈등을 빚으면서 의견조율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시 한번 시동을 걸어 하반기 전체 광역의원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의장은 최근 검찰수사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정치를 하는 저에게는 명예훼손이고 가족 모두의 심적 고통도 컸다"며 "고소인에 대해 무고와 명예훼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다시는 이웃과 사회에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고 광주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시민의 한 사람을 고소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관용과 이해, 시민화합의 정신으로 소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