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민선5기 2차년도에는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호(號)가 비상을 거쳐 순항궤도에 진입하는 해로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또 소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신뢰와 정보공유를 바탕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민선5기 1년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 시정성과와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민선5기 2차년도에는 광주가 도약과 비상을 거쳐 순항궤도에 진입하는 해로 정하고 글로벌 지역경제체제 구축을 위한 장보고 프로젝트, 광산업 밸리 조성, 문화콘텐츠 허브도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관련해 "모든 시정의 가치기준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민주·인권·평화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첨단과학산업도시'의 확고한 발판을 구축했다"며 "무엇보다 민선4기에서 물려받은 숙제들, 현안과제들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모두 해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옛 전남도청 별관보존, 2015U대회 선수촌, 자치구간 경계조정, 2만5000석 규모의 개방형야구장 건립, 광주FC 창단, 택시6부제 시행 등을 꼽았다.
강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광주 만들기를 위해 시민과의 대화를 44차례 운영했으며 음란성 불법전단 근절과 범시민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등을 펼쳤다"며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109개 기업 2조225억 원을 유치, 실 투자가 34개사 2295억 원(31.2%)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한편으로 아쉬움과 반성할 점이 있다면 소통이 힘들다는 것이다"며 "역대 어느 시장보다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소통이 안돼서 생긴 갈등과 오해가 있다. 소통의 전제는 믿음이고 그 신뢰의 바탕에는 정보 공유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동 포사격장 이전문제와 관련해 "광주 평동 포사격장은 전남 장성의 제병훈련장 내로 들어가고 훈련장 밖 48만평을 매입하기로 큰 틀의 합의를 봤다"며 "영광 쪽은 민가가 없는 산을 매입하기 때문에 쉽게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2015U대회 수영장은 지역 간 균형발전, 재정부담 최소화, 사후 시민이용 편의성, 원활한 운영을 위한 대학과의 연계성 등 4가지를 검토해 투명하게 추진할 것이다"며 "전임 시장 시절에 점찍었으니까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