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풍부한 관광문화유산으로 가득하며 氣의 고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월출산은 전국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풍만한 氣가 넘쳐난다.
월출산은 날씨와 보는 각도, 사람들의 심리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을 하며 신비로운 기를 가지고 있다.
또 그 월출산의 정기를 받아 황토로 조성된 기찬묏길.
기찬묏길을 통해 느껴지는 정기와 신기, 생기, 활기 등을 보호하고 배가시키는 기찬랜드와 기 건강센터 등 넘치는 기와 함께 오늘날의 남도문화중심지로 도약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롤 모델로 우뚝 서 있는 영암을 자세히 살펴봤다. (편집자주)










○ 氣의 발산지, 월출산
흔히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월출산은 영암 들판에 홀로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천황봉을 비롯해 구정봉과 사자봉 등이 모두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있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가 있고 서쪽에는 해탈문과 마애여래좌상 등이 있는 도갑사가 있다.
또 도갑사를 지나 5km정도 오르게 되면,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기이한 9개 단지 모양의 구정봉이 있으며, 월출산의 명물인 지상 120m 높이의 아찔한 구름다리가 한없이 펼쳐진다.
이처럼 충만한 기로 영암을 대표하는 월출산은 풍수사상에서도 음(陰)으로 인식되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넘쳐난다.




○천연계곡형 풀장 氣찬랜드...매년 40만 명 찾아
월출산의 명성을 잇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는 매년 여름철이면 몰려드는 피서객들로 넘쳐나는 자연계곡형풀장인 기찬랜드가 있다.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개장하게 되는 기찬랜드는 무더운 여름, 가족과 연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시원한 여름열기를 선사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월출산 자락에 조성된 기찬랜드는 월출산 천황봉에서 시작되는 천연맥반석의 자연수가 이루어진 5개의 계곡형 자연풀장과 월출산의 기를 느낄 수 있는 기찬묏길, 산림욕장, 기건강센터 등이 들어 서 있다.
지난해 7~8월 단 두달 동안 무려 40만 명이 넘는 관광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기찬랜드는 지역 숙박업체와 식당 등 낙후되어 가던 지역경제의 새로운 소득창출과 관광영암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지난 9일부터 8월말까지 개장되는 기찬랜드의 완벽한 준비를 위한 움직임도 분주했다.
특히 지난해에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주차장과 화장실 부족 문제와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540여대의 차가 동시에 주차가 가능한 주차시설을 확보했고 화장실과 탈의실을 확충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 잦은 위험성으로 노출되었던 일부 돌계단을 안전한 나무데크 계단으로 교체했으며 조립시설로 의료 진료와 함께 영유아를 위한 모유수유가 가능한 공간도 만들었다.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도 풍성
이처럼 만반의 준비가 끝난 기찬랜드의 개장과 함께 지난 16일에는 개장을 축하는 MBC가요 베스트 공개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송대관, 현숙, 이혜리 등 국내 정상급 인기 가수들이 총 출동해 관광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氣찬랜드에서 우리의 얼을 느끼자󰡑라는 주제로 전국 30여개의 국악단체가 참여하는 우리가락우리마당 무대가 오는 9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뿜어져 나오는 氣의 정점, 氣찬묏길
지상의 모든 기를 모아 하늘로 솟구치는 형세의 월출산 기슭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월출산 기찬묏길.
기찬묏길은 월출산의 물(水)과 숲(林), 바위(巖), 길(路)을 체험하며 심신을 단련하는 건강도로로 입소문을 통해 매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영암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천황사 입구에서 기찬랜드까지 월출산 자락의 숲길과 농로 등을 연결해 목교와 쉼터 등의 시설을 갖춘 약 7.5㎞의 1단계 기찬묏길이 조성됐다.
올해 말까지 총 1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기찬랜드에서 월암마을까지 약 8km 구간의 명품 녹색길이 조성된다.
특히 기찬묏길은 어린이들과 노약자들도 편히 걸을 수 있도록 최대한 평탄하게 조성하고 있어 가족, 연인들이 함께 하는 길을 통해 피로회복은 물론 건강관리에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피톤치드 그윽한 숲길을 걷다보면 소나무 가지 사이로 월출산 계곡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와 미인송으로 불리는 금강송 군락도 만날 수 있는 운치도 있다.

○ 氣의 마무리는 氣건강센터서
숨 가쁘게 지나쳐 온 기찬묏길이 끝나는 곳에는 기건강센터가 위치해 있다.
기 건강센터는 군이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기건강 체조를 보급하고 발마사지 등 각종 건강증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지난 2008년에 처음 문을 연 기건강센터는 매년 만여 명이 넘는 이용객들이 찾고 있으며 현재 진료실과 물리치료실, 기수련실 , 명상실 등이 마련되어 있고, 발마사지, 스포츠마사지, 수지침 등과 함께 본인이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기찬묏길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서는 예약자에 한해 발마사지와 스포츠마사지, 수지침을 무료로 제공한다. 군은 이처럼 여행객들을 위해 말초경락소통기, 경락침대, 안마의자, 족욕기 등 최첨단 의료기기 등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