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와 이주여성들에게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전달해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는 중소기업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업체는 광산구 평동공단 1번 도로 (주)진산 프라스틱으로 생수통, 물조리, 석유통을 전문으로 생산 하는 기업이다.
김정수 대표가 경영하는 진산 프라스틱은 300평가량 작은 규모에 작은 공장이다.
공장을 방문해보니 공장 곳곳에 출고를 기다리는 제품이 쌓여 있으며 작업장 내부에는 1 명의 직원이 프레스 기계를 작동을 하고 3명이 제품을 조립을 하고 있었다.
프레스 기계를 작동하던 직원은 다름 아닌 (주) 진산프라스틱 김정수(61) 대표.
김 대표는 직접 생산에 참여하고 있으며 부인과 직원2명과 함께 자체 브랜드와 독특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생산, 전국에 공급을 하고 있는 가내 수공업 수준의 중소기업이다.
김 대표는 항상 광산구에 거주 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와 이주 여성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달 이주 여성들이 삼도동 들꽃 마을에서 마을기업 농장을 운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공장에서 생산된 물조리 20통을 기증 했다.
또한 작년 겨울에도 도천동에 위치한 외국인 문화 센터에 석유통20통을 기증했으며 매년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여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남모르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선행은 외국인 문화센터 소장인 이천영 목사를 14년 전에 알게 됐으며 이 목사가 사재를 털어 불법체류자 및 이주여성들에 도움을 주고 있는 사실을 알게 돼 감동을 받아 시작됐다.

김정수 대표

김 대표도 이 목사와 같이 사재를 털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지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이주여성과 인연을 맺게 됐다.
자신의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 여성들에게 전달하는 계기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 자신도) 작은 공장을 운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위 사람들이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주)진산 프라스틱은 지난 1990년에 설립했고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연간 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기 전에 같은 제품의 공장을 전전하면서 기술을 배웠으며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여러 공장에서 스카우 제위 받아 취업해 나의 공장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일을 했지만 사회의 거짓말과 함께 약속을 지켜지지 않아 마음의 상처도 받았단다.
김 대표는 나의 기술로 직접운영을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친 형님에게 1700만원을 빌려 공장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김 대표의 생활신조는 부족한 듯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가족들에게도 이를 강조하고 있으며 작은 공장을 운영하면서 외국인근로자와 이주 여성들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나이 때문에 제조업을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재산을 사회에 환원을 하고 싶다”고 말 했다.｣
한편 김 대표 세 자매 중 막내딸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이던 지난 2006년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줌으로 막내딸이 건강을 회복했다.
김 대표의 남다른 자식사랑과 외국인근로자와 이주 여성들에 대한 넘쳐나는 사랑이 주위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