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은 1960년 6,25사변 이후 경제적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참담한 사회 속에서 서민대중의 경제적, 사회적 자립과 지위향상을 위해 탄생된 비영리법인 협동조합이다.
신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며 출자금액의 적고 많음에 관계없이 모든 조합원에게 평등하게 의결권을 부여해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본지는 지역 금융기관인 신협과 농협 등을 찾아가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우산신협 우산지점은 2010년 설립, 조합원수는 1만1천288명이며 임직원은 7명으로 적은편이지만 자산총액이 7백 여억 원을 훌쩍 넘어선 규모 있는 지점이다.
저축은행 부도사태로 지역금융계는 물론 전국이 뒤숭숭한 이때 우산신협 우산지점(지점장 노희성)을 찾았다.
우산신협 우산지점의 첫인상은 그랬다. 젊음, 패기, 부드러움 ...
우산지점은 타 지역 금융기관과의 차별화로 젊음, 패기, 부드러움을 꼽고 있다.
우산지점은 한 때 우산신협의 본점이었으며 우산동 지역을 포함한 근처의 서민들이 즐겨 찾는 서민들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이다.
우산지점은 봉사활동과 저신용, 저소득 자영업자를 위한 보증서 대출 또 본사를 옮겨가면서 물려받게 된 사옥의 공간이 여유가 있어 주민들의 만남, 회합의 공간제공도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
'금융회사 사무실에서 지역주민들이 모임을 갖고 토론을 벌인다. 얼마나 기발하고 파격적이며 신선한 일인가? 여타의 금융기관이 본 받을만한 점이다.
노희성 지점장은 우산지점에 대한 주민들의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어떤 어르신 한분은 "내가 줄 것이 없고 이것이라도 주고 싶어서" 라고 하시면서 화분을 놓고 가신 적이 있었다고 자랑한다.
딸기 포도 등 제철과일을 가지고 와서 먹으라고 권하는 고객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렇게 지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관계로 다른 회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즈음 우산지점은 전월 6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우수지점으로 성장했다.
어려운 점이 뭐냐는 질문에 노 지점장은 한때 직원들의 연령대가 젊어서 나이 드신 고객이나 회원들이 처음에는 접근을 꺼려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자연스럽게 찾아와 만나고 대화도 나누고 할 정도로 신협과 고객 간이 친숙해졌다고 귀뜸했다.
노희성 지점장은 “정이 넘치는 지점, 개인주의를 넘어서 가족주의를 지향, 단합돼 함께 가는 지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친숙한 서민들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산신협 우산지점의 모습에 취재기자도 가족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름만 떠올려도 이제 갓 구운 빵처럼 마음 따뜻해지는 신협이 바로 우산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