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추위로 인해 독감 환자가 갈수록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독감은 늦게 유행하기 시작해서 다음 달 학교들이 개학한 뒤에도 더욱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2차 세균감염으로 폐렴, 중이염 등이 올 수 있으며 바이러스 자체로 인해 출혈성 폐렴, 뇌염, 심근염 까지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더욱 아이들의 독감 예방에 신경을 써주셔야 하는데요, 그럼 독감이라는 놈(?)에 대해서 샅샅이 알아보도록 할까요?
*독감이란?
말 그대로 독한 감기를 함축한 말입니다.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 호흡기 전염병으로 일반적인 감기 증상에 비하여 증상이 심하고 오래갑니다. 이 독감 바이러스는 항원 형태에 따라 A, B, C 형 세 가지로 나눠지고 유행성 질환은 A, B 형에 의해 발생 됩니다. 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돌기에는 H, N(약칭)이라는 특이한 항원이 있는데 이들의 조합에 의해 다양한 항원을 가진 인플루엔자균이 탄생하게 됩니다. 신종플루도 이러한 항원성의 변이 때문에 출현한 균입니다.
*증상은
주로 호흡기 증상이지만, 전신 증상도 흔히 동반됩니다. 특히 이번 독감의 특징이 아주 근육통이 심하고 고열이 심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아주 심합니다. 연장아와 성인에서는 갑자기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기침이 심하고 이어서 인후통, 코막힘 등이 있고 일부에서는 열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 소아에서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같이 상기도 감염, 후두 기관지염,기관지염,모세기관지염,폐렴등과 같은 기침과 고열을 일으키며 발진이 동반되기도 하며 근육통을 심하게 일으키는 급성 근육염도 올수 있습니다. 1세 미만의 영아에서는 흔히 패혈증과 같은 심한 양상도 보일수도 있습니다.
*예방법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쓰며 외출 후 손을 꼭 씻어주어 아이가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유행 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출입을 피하고,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샤워나 목욕 후 체온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소아의 경우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목욕 10분 전에 미리 온도를 높여주고 목욕 후 물기를 빨리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더욱 꼼꼼히 점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이 독감 예방 접종인데요 효과는 예방 접종 후 2주 후부터 나타나며 지속 기간은 1년 미만입니다. 따라서 매년 접종해야 됩니다. 6개월 이상의 영아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고위험군 즉 6~23개월의 소아 및 만성 소모성 질환을 가진 소아 (천식, 심질환, 당뇨, 신질환등)에게는 백신 접종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초회 접종 시는 4주 간격으로 2번 하도록 되어 있고 이번 독감은 4월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영양 섭취 등이 필요로 하고 아이가 잘 안 먹을 경우 부드러운 유동식으로 영양을 공급해주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여 열을 내리고 가래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며 실내온도(20~22도)와 습도(50~60%)를 일정하게 유지해 쾌적한 돌보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항바이러스제제를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계란 등에 알레르기가 있어 예방 접종을 못할 경우에도 예방적으로 이러한 약제를 복용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열 등이 발생할 경우 조기에 진료를 받도록 하여 합병증을 막도록 하는 것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