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이라 하면 예전에는 나이 들면 당연히 생기는 질병이다 하여 치료를 포기하고 남은 여생동안 고통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의 웰빙 열풍과 함께 관절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관심이 많아지는 이유는 관절염이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면서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또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이나 가족 중에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절염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이런 저런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 난무하기에 자칫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시기를 놓쳐서 고생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먼저 관절염의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조절, 규칙적 운동, 그리고 관절에 해로운 동작이나 자세를 피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체중조절이 중요한데 체중이 관절에 미치는 영향을 본다면 1kg의 체중은 무릎관절에 약 3kg의 체중부하를 줍니다.
만약 5kg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면 관절염의 발생은 약 50%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체중을 줄이기만 하여도 통증완화와 기능회복에 50% 이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관절에 좋은 규칙적 운동은 평지에서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운동 등입니다. 이런 운동들은 대개 상체의 체중이 무릎으로 실리지 않는 운동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 자전거 운동은 운동요법으로써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운동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달라서 개개인의 관절상태와 근육상태에 따라 다른데 대개는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운동 강도를 서서히 증가시키며 일주일에 4~5회 정도 하루 1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와 반대로 관절에 해로운 운동은 무릎이 많이 굽혀지는 운동, 계단 오르내리기, 급경사 산행, 쪼그려 앉기 등입니다.
관절염의 예방과 마찬가지로 치료에 있어서도 운동요법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체중감량과 함께 규칙적인 근육강화 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이 경우 운동 전후에 찜질요법이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데 운동전 관절이 굳어 있을 때는 온찜질을 하여야 하며 운동 후 부기가 생기거나 통증이 있을 때는 냉찜질을 하여야 합니다.
대개 찜질하는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장시간 할 때는 20~30분 한 후 20분 이상 쉬었다가 교대로 하여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는데 전문의 상담 후 결정을 하여야 합니다.
스테로이드계 소염 진통제는 급성 기에 응급약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장기 복용 시 득보다 실이 많기에 일 년에 3~6회 이상 사용치 않아야 합니다.
대개 관절염 약들은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많은 양의 약보다는 한두 가지의 관절염 약을 복용하도록 하여야 하고 위, 간장, 신장 등에 부작용이 적은 것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주사요법이 있는데 관절 내 윤활성분을 보충하여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환자의 증상이나 관절염의 진행 정도에 따라 상당기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관절 내 주사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절염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져야 하는데 초기의 관절염의 경우는 약물요법, 운동요법을 하여야 하며 중기의 관절염은 초기의 요법과 함께 관절 내시경 술과 같은 간단한 방법의 수술 적 치료법이 적응이 되며 말기의 관절염은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하여야 합니다.
나이 들어 당연히 생기는 병이라고 관절염을 진단받고서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관절염 초기에 적극적인 운동요법과 적절한 약물 요법을 병행 한다면 의외로 평생 무릎통증, 관절염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초기의 관절염인 경우에 적극적 운동요법과 적절한 약물요법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