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은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해 말 강한 상승 이후 올해 들어 그 상승폭을 되돌린 국내 증시는 추가 조정이냐, 아니면 시간 조정 후 상승이냐를 놓고 눈치 보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종목 장세가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도 개인 투자자들은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수 기준으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잡게 되면 한 박자씩 늦게 종목을 매수하고 매도하게 되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낙폭과대주들은 강한 반등이 나오는 반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기존의 주도주들은 상승보다는 시장의 하락을 주도하기 때문에 낙폭과대 종목들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삼성전자의 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낙폭과대주들은 여전히 종목별 움직임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종목들은 조정을 받더라도 지난 6월에 강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재매수 시점을 잡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관점으로 오늘은 서울반도체(046890)를 보고자 한다. 세계적인 LED 생산 업체인 동사는 LED 조명 관련 부품부터 중대형 LCD 광원용 Power 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까지 만드는 LED관련 종합 생산 업체이다. 게다가 기술력 역시 세계 수준으로, LED 조명과 LED TV용 광원에 사업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동사의 현재 주가는 상당기간 조정을 받았는데 이는 세계 TV판매량의 감소와 함께 사업 역량을 집중하였던 조명사업 분야가 아직 본격적인 수익 구간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전기 수요를 봤을 때 LED 광원의 사용은 결국은 증가하여 백열전구를 대체할 것이고 TV역시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TV 생산을 늘리기로 하면서 다시 한 번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근 주가도 강한 흐름이므로 서울반도체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매수시점을 노려볼만한 상황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