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소에 무릎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주위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무릎통증은 이처럼 보편적인 질환이며 흔한 질병입니다.
예전에는 주위에서 나이 든 어르신들이 호소하는 관절염이 많았고 최근에는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젊은 층에서도 무릎손상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단순한 통증으로 생각해 무릎통증에 대해 소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하지만 무릎통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특히 해부학적 손상이나 염증으로 인한 것이라면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릎관절은 체중을 견디어야 하고 손상이 생기면 대개의 경우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문제를 방치하게 되면 관절염으로까지 진행하여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무릎통증이 발생하면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지 말고 전문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단순 근육의 염증이나 염좌라면 물리치료나 스트레칭, 휴식, 근력운동으로 치료가
가능하겠지만 인대나, 연골 손상의 문제라면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까요?
반월상연골파열
무릎을 다친 후에 붓고, 충분히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일단은 반월상 연골파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반월상 연골이란 무릎 위아래 뼈사이의 충격 흡수를 해주는 초승달
모양의 구조물인데 손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대개는 상대방과 충돌에 의한 접촉성 손상보다는 비접촉성 손상(순간 방향 전환, 급정지, 미끄러짐)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반월상 연골의 손상은
단순 X-ray촬영으로는 알수 없기 때문에 MRI촬영으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손상은
일단 파열이 되면 저절로 붓는 경우는 드물고 관절내시경을 통해 찢어진 반월상 연골을 봉합하거나 찢어진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반월상 연골손상을 조기에 진단하여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는 경우 대개 일주일 후에는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이 가능하고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회복되면 스포츠 활동도 다시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 심하거나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동반된 경우라면 술후 4-6개월까지 스포cm활동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십자인대파열
두 번째는 십자인대 파열입니다. 십자인대 파열은 전방십자인대파열과 후방십자인대파열로 나뉘어지는데 운동중에 주로 발생하거나 사고에 의한 충격으로 다리가 뒤틀리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십자인대는 파열되는 순간 관절에서 `팍`하는 소리와 함께 관절이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데 막상 다쳤을 때는 통증이 심했다가 며칠 후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손상후에 무릎이 붓고 불안정한 느낌이 있다면 정밀검사를 받아 주위구조물의 이차적인 손상을 막고 십자인대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십자인대파열에 대한 재건수술도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시행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심하지 않고 꾸준한 재활을 통해 정상적인 보행과 스포츠 활동이 가능합니다
?퇴행성관절염
세 번째로는 50-6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완충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서 뼈와 뼈가 맞닿아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물론 퇴행성관절염은 무릎뿐 아니라 발목, 엉덩이 관절, 어깨
손목 등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쓰임새가 많고 체중부하가 가해지는 무릎관절에 제일 흔합니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 발생하지만 비만, 운동습관, 직업, 외상 후유증 등의 원인으로 관절염이 진행되어 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가 생깁니다. 특히 무릎관절이 내반슬이 심한 폐경기이후의 여성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염은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며 진행정도에 따른 치료를 합니다.
초기 관절염의 치료는 생활습관의 변화, 체중감량, 적당한 근력과 유산소 운동등의 운동요법과 진통제 또는 비스테로이성 소염제를 복용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치료로 호전되지 않은 초중기 관절염의 경우 연골 윤활주사나 PRP주사를 통해 손상된 연골에 윤활작용을 돕거나 연골 재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치료나나 레이저 충격파등 특수 물리치료나 운동 재활요법 또한 기본적인 약물요법에 효과가 없는 관절염의 치료에 좋은 치료법입니다.
중기 관절염의 치료로는 일단 내반슬을 교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먼저 관절내시경으로
연골손상의 정도에 따라 미세천공술,자가골연골이식술,변연절제술을 시행 후 내측으로 휜 다리를 절골술을 통해 교정하면 인공관절을 하지 않고도 무릎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관절염이 더 진행하여 약물요법에 반응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어려울정도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인체에 무해한 무릎인공관절을 대체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무릎인공관절을 자신의 몸에 삽입한다는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뻗정다리가 될까하는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주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소절개법으로 수술부위도 적고 불필요한 근육과 인대의 손상을 줄여
무릎통증이 없어지고 무릎관절의 운동범위의 회복을 보여 즐거운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무릎관절 질환은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에 의해 예후가 결정됩니다. 충분한 경험이 있는 무뤂관절 전문의에게 진단 및 수술을 받는 것이 고통에서 해방되는 지름길입니다.

-광주수완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