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 양성질환입니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고 있으나 주로 30세부터 45세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며, 40대 여성의 30% 정도가 자궁근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을 정도로 빈발하는 질병입니다. 50대에 거의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폐경기 이후에 대개 자궁근종의 성장이 멈추거나 근종의 크기가 감소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자궁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종양으로 생리과다, 만성피로, 빈혈 등의 원인이 됩니다.
자궁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으며 대부분 암으로 악화되지 않습니다. 자궁근종의 종류
자궁근종은 자궁의 어느 부위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크게 장막하 자궁근종, 근층내 자궁근종과 점막하 자궁근종으로 구분됩니다. 장막하 자궁근종은 혹이 자궁 바깥쪽으로 주로 자라는 경우이며, 근층내 자궁근종은 혹이 자궁 근육 안에서 자라는 경우입니다.
양방에서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다가 근종의 크기가 임신12~14주 이상일 경우, 월경과다를 동반할 경우, 급속히 성장하는 경우, 근종의 위치가 부적절한 경우 갑자기 자궁근종을 제거하거나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을 택하고 있지만 수술은 어혈이 생기는 자궁의 환경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므로 3명중 1명은 자궁근종이 다시 재발하기도 합니다. 환자분들을 상담하다 보면 가임기 여성이 아닌 경우나 더 이상 자녀 계획이 없으시면 자궁 적출술에 대해 둔감하시게 되는데 한의학에서 자궁은제2의 심장이라 할 만큼 폐경기이후에도 꼭 필요한 장기이니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 무분별한 수술은 삼가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자궁근종의 원인은 기, 혈이 울체되어서 비롯된 것입니다. 평소 성격이 예민하고 급하여 화를 잘 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경우 기혈이 뭉쳐서 생깁니다. 또한 생리중이거나 출산 후 자궁이 허하고 자궁 문이 열린 상황에서 차갑고 냉한 기운이 자궁내로 기운이 뭉치고 어혈이 형성된 경우에도 유발됩니다. 마지막으로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하거나 출산이나 유산 경험이 많은 경우, 소화력이 약하거나 음식 섭취가 부적절한 경우 몸에 담음(노폐물)이 잘 형성되는 체질에도 근종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원인이 있으면 다른 질환으로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미쳐서 생겨나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근종을 제거하거나 자궁수술 대신 아무리 근종의 크기가 크더라도 수술을 피하고 자궁을 지키는 보존적인 치료를 합니다. 즉 자궁 내의 어혈과 노폐물을 없애주고 자궁의 환경을 개선하여 하혈이나 통증 같은 자각증상을 완화시키고 근종의 성장을 최대한 억제하며 가급적 근종의 축소를 목표로 치료합니다. 한의학의 기본 치료인 조경(調經), 순기(順氣), 활혈(活血)등은 여성 질환에 대표적인 치료 목표가 되므로 거기에 준하여 체질 처방을 하게 됩니다. 근종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더라도 자궁이 그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활성화시키며 임신도 가능하고 따라서 수술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자궁근종은 암으로 변하는 악성종양이 아닌데다가 폐경 이후에는 근종이 대부분 성장을 멈추거나 그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폐경 이전까지 보존적 치료를 받으며 관리를 잘하면 정상적으로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