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센터는 최근 체불임금으로 고통당하는 우즈벡 본족 출신 근로자의 안타까운 사연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다.

우즈벡 본족 출신 근로자의 안타까운 사연인즉 "우즈벡출신 근로자 아굴존(37세)씨는 전남 강진의 한 농장에서 지난 3년간 열심히 일했으나 최근 농장이 부도나는 바람에 400여만 원의 임금을 받지 못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며 고려인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더불어 아굴존 씨는 한국사정을 모르니 체불임금해결을 위한 소송과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 체류기간 연장에 필요한 신원보증도 함께 부탁을 해왔다.

윤복현 고려인센터 사무국장은 아굴존씨와 함께 노동부와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임금해결을 위한 체류기간 연장 1개월을 받도록 지원했다.

또 고려인센터는 "숙식을 제공하며 아굴존씨가 억울한 사연을 풀고 안심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혀 듣는 이의 마음에 사람 사는 인정을 심어주었다.

아굴존씨는 "한때 우즈벡 거주 고려인을 무시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고국에 돌아가면 고려인을 사랑하고 어려움에 처한 고려인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한 우즈벡출신 고려인 이주민 1000여명은 최근 고려인마을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상담소, 마트 등을 운영하며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정부를 상대로 조상의 땅에서 살아갈 천부적인 권리를 찾아 줄 것을 청원하고 있다.

문의: 고려인센터 062-961-1925, 011-624-9799 사무국장

나눔방송: 구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