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구청장 민형배) 첨단 2동 주민센터가 패스트푸드 매장이나 커피 전문점처럼 간단한 민원서류를 차를 탄 채로 받아가는 시대가 열렸다.
첨단2동주민센터(동장 이계두)에서 ‘차타Go 민원보Go 센터’ 주차할 공간을 찾거나 동주민센터에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할 필요가 없어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민원인을 위한 탁월한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8일 오전 첨단2동주민센터(동장 이계두)에서 ‘차타Go 민원보Go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차타Go(고) 민원보Go(고) 센터’는 말 그대로 차를 탄 채로 주민센터에 진입해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동네 이름처럼 최첨단 민원센터 일부다.
지난 18일 첨단2동주민센터(동장 이계두)에서 ‘차타Go 민원보Go 센터’를 찾았다.
차를 타고 들어와 민원서류를 발급해가는 주민을 만났다.
이계두 첨단 2동장은 ‘주민들이 매우 흡족해 하고 있으며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잇다’고 말했다.
시레 ‘차타Go 민원보Go 센터’는 하루 50건 이상의 민원서류 발급을 소화하고 있을 정도로 이용률이 매우 높았다.
개소한지 11일째 지금까지 700여명의 이용객이 차를 타고 민원서류를 발급했을 정도로 시간과 공간적인 편리함이 주민들의 이용을 부채질하고 잇었다.
월계동에 사는 김oo씨(만40세)는 “라디오 방송에 나오는 ‘차타Go 민원보Go 센터’ 얘기를 듣고 주민등록등본과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왔는데 실제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어 주차걱정도 없고 매우 편하다”고 말했다.
첨단2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이 아직 차타Go 민원보Go 센터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아 입구에서 안내가 필요하며 앞으로 많은 홍보를 통해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타Go 민원보Go 센터’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 관련 증명, 인감증명서, 토지대장 등 현장에서 발급 가능한 20종류의 민원서류를 발급한다. 단 본인의 서류만 신청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위임장은 사용할 수 없다.
첨단2동주민센터 주차 면적은 장애인 전용 구역을 포함해 모두 16면이다. 반면 최근 3개월 동안 살펴보면 하루 평균 주민은 540여 명이며 민원서류는 493건을 발급한다. 이용 주민의 92% 정도가 별도의 상담이 필요 없는 단순 민원서류 발급이라는 게 광산구의 분석이다.
또 인근 첨단1동 민원 수요도 첨단2동주민센터에 몰리는 특성상 주차를 포함한 민원서류 발급 시간은 15~30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 관계자는 ‘차타Go 민원보Go 센터’가 제 궤도에 오르면 최대 5분, 평균 3분이면 민원서류 발급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시민들은 귀한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고, 비싼 땅을 사들여 주차장을 계속 넓혀야 하는 악순환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주차난 해결을 위해 번화가의 비싼 땅을 혈세로 매입하는 악순환을 끊고, 내방객의 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고 센터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민 구청장은 이어 “첨단2동주민센터 상황을 면밀히 평가한 후 주차난이 심각한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