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해외 이전이 화두가 되고 있다.
광산구에 20대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대개의 입지자들은 삼성전자 이전에 대한 나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니 웃기지 않는가.
삼성전자의 해외 이전설은 수년전부터 끊이질 않고 제시됐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대책을 강구하고 지역경제를 걱정하는 선량도 행정가도 없었다.
결국 삼성전자의 해외 이전은 현실로 나타났으며 광주시는 무기력한 행정을 보이고 있고 정치인들은 사후약방문을 처방하고 있으니 누구를 위한 행정이고 누구를 위한 정치냐는 비난이 당연하다.
광산저널도 지난해 5월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생산량 급감과 해외이전에 관련한 보도를 했다.
하지만 정치인과 광주시, 광산구는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작년 보도당시 삼성전자의 홍보 관계자는 거짓말로 일관하며 해외 이전은 사실무근이며 정상적으로 제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당장 낯부끄러운 ‘삼성로’ 도로명 당장 폐지해야 한다.
또 지역경제를 외면하고 거짓말로 일관하는 삼성전자의 제품 불매운동이라도 나서야 할 판이다.
광산구 흑석 4거리-하남산단(삼성전자)-호남고속도로 광산IC간 4.7㎞ 구간이 '삼성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2004년 광주시는 10월 30일을 '삼성의 날'로 정하고 도로를 '삼성로'라 명명하기까지 했다.
당시 상황은 삼성전자 백색가전 사업의 광주이전을 바라는 희망적인 장밋빛 로망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삼성은 전혀 움직임이 없었으며 오히려 광주공장의 해외 이전설이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당시 삼성로 지명에 대한 논란도 잇따랐지만 박광태 시장은 강행했으며 지금은 오히려 오점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은 말하기 좋은 말로 지역 현지법인이라고 자화자찬했으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세수 증가에 도움을 줄 것처럼 떠들었지만 결국 수원 삼성과 법인 합병을 통해 모든 것을 피해갔다.
삼성이라는 상호를 다른 별개의 법인에서 사용하려면 당연히 본사에 로얄티를 지급해야 하며 상표 사용료는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역을 위한 현지 법인이라고 떠들어 대는 것은 거짓말이다.
현지법인이라고 자랑하는 광주신세계도 본점 신세계백화점에 상표권 사용료 지급에 대해서는 예외가 아니다.
정치권과 광주시는 당장 낯부끄러운 삼성로를 당장 폐지하고 앞으로의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말잔치에서 시작해 말잔치로 끝나는 총선 그리고 입지자들, 구체적으로 실현가능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말장난만하면 큰 코 다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