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란 머리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일차성은 편두통이나 긴장성두통(스트레스성 두통 또는 신경성두통), 군집성두통과 같이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이고, 이차성 두통은 뇌종양이나 뇌출혈, 혈관기형과 같이 뇌에 이상소견이 있어 머리가 아픈 경우입니다.
일차성 두통 중에서 편두통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편두통은 대부분 10대나 20대에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자에게 더 많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빈도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편두통의 원인에 대해서는 세로토닌이론, 혈관성이론, 신경성이론 등의 학설이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하며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머리가 한쪽만 아프면 대부분 편두통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한쪽 머리가 아픈 경우는 60%정도이고, 40%는 양측 머리에 두통이 발생합니다.
흔히 안구통증도 동반합니다. 두통은 4시간~72시간 지속됩니다. 동반 증상으로는 구토, 소화불량, 구역질, 어지럼증, 소리나 광선, 냄새에 대한 과민증이 있습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은 음식으로는 치즈(피자), 쵸콜렛, 유제품, 견과류, 조미료(미원), 카페인(커피, 콜라), 깡통제품, 감귤, 붉은 포도주 등이 있으며, 환경 요인으로 기온 변화, 번쩍이는 빛, 크고 반복적인 소리, 담배 연기, 화학물질, 공기 오염, 강한 향수 등이 있습니다. 생리적 요인으로 스트레스, 운동, 생리, 먹는 피임약, 수면장애 등이 있습니다. 편두통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 환자가 어떤 양상의 두통을 경험하였는지 자세히 의사에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 MRI, CT, 경두개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치료는 약물치료, 규칙적인 생활(수면, 운동) 요법, 유발인자 회피 등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편두통의 발생횟수와 발작 강도를 감소시키는 예방치료와 급성기 두통을 빨리 완화시키는 증상 치료가 있습니다.
증상치료는 에르고타민, 아스피린, 아세토아미노펜, 카페고트와 같은 약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수마트립탄 제제가 많이 사용됩니다.
예방치료는 한 달에 2~3회 이상의 심한 편두통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예방 약제를 매일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만성 두통으로 진통제만 복용한 경우 뇌졸중이나 뇌의 이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자가 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