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저널] 광주시민과 고려인마을청소년이 함께하는 제5회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7일(수) 오후 6시 30분에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고려인청소년오케스트라는 ‘작은별’을 시작으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 캐리비안의 해적‘ 등을 연주한다. 고려인마을청소년오케스트라‘아리랑’은 1975년 “예술로 사회를 구한다” 는 모토로 시작된 베네수엘라 “엘시스테마‘처럼, 사회적 복지가 필요한 지역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신하고자 2018년 4월 창단됐다. 그 해 12월 첫 번째 연주회는 많은 지역사회 인사와 고려인마을 지도자, 고려인학부모 등이 연주회를 지켜보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 일궈낸 아름다운 선율에 감동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단원으로는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 후손 중 초·중·고에 재학 중인 4-5세 청소년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도자는 예술감독 최영화, 단장 서이리나, 지휘 조정희. 지도 최희정(바이올린). 최영미(첼로), 사무국장 이효은씨 등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크리스마스와 천사들의 합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의 음악회가 크리스마스 캐럴과 러시아·한국 민요, 동요, 뮤지컬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김미옥 펠리체 솔리스트 예술감독의 사회로 메조소프라노 강양은·신은정, 베이스 김일동, 소프라노 장희정, 바리톤 김치영·송태왕, 피아니스트 김은희 등이 특별 출연한다.

2016년에 창단한 어린이합창단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의 고려인 자녀와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 등 25명이 단원으로 활동한다. 지금까지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에서 70여 차례 축하 무대를 열어 고려인의 사정을 국내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