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저널] 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고려인 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와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대표 최정섭)은 3월 3일 오후 7시 동구 정원회관에서 총회를 갖고 2023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문재영 한국병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박유환 광주시의사회장을 비롯한 정영도 전남의대 학장, 정중화 조선대의대 학장, 전성현 고려인광주진료소 설립자, 박병순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 초대 대표, 서해현 서광병원장, 정찬영 동명병원장, 장경석 이지산부인과 원장, 윤보선 삼선의원 원장, 이태민 선한병원장 등 진료소 참여의사 30여명과 차금죽 씨젠의료재단 호남지역본부장, 오유미 광주전남건강사회를 위한약사회 전 지부장과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생, 보건대, 남부대 의료관련학과 학생 대표, 고려인마을 지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선 고려인 광주진료소장은 “진료소 운영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며 “처음 진료소 운영에는 챙겨주는 사람 없고, 진료과에 상관없이 환자를 보다보니 진료소를 왔다가 다시는 안 오겠다 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초창기 열악한 진료환경을 회고했다.

이어 “현재는 시민사회와 여러분들이 도와 줘 병원급 못지않은 수준 높은 진료를 보여줘 고려인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며 “광주 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의료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해 가장 모범적인 진료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는 뜻을 밝혔다.

최정섭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 대표는 “고려인 광주진료소 설립자인 전성현 원장,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 초대 대표 박병순 원장, 고려인 광주진료소 초대 소장 박유환 광주시의사회장 등 선배들의 뜻을 이어 더욱 더 발전하는 진료소가 되도록 돕겠다” 고 말했다.

이날 진료소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봉사상을 수여한 후 2013년 고려인 광주진료소 운영을 책임질 팀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가졌다. 봉사상에는 조선의대 의학과 강한결 장태훈, 전남의대 의학과 김민규 조재희 신민정씨가 받았다.

이어 팀장으로는 전남대 의과대학 지부장 류영진, 전남대 간호대학 지부장 겸 간호팀장 서완석, 남부대 간호대 지부장 김서진, 보건대 방사선과 지부장 겸 전산팀장 양태희, 운영기획팀장 김민규, 진료보조팀장 강한결, 물류팀장 장태훈, 홍보팀장 서예설, 통역팀장 신민정씨가 임명됐다.

뿐만 아니라, 김종선 소장이 비영리법인 및 공익법인 기부금지정단체 추진 현황 및 회비 안내, 이태민 기획이사의 진료소 로고 및 영문 이름 확정, 양헌영 재부이사의 MOU 의료기관 모집에 대한 설명, 김민철 대외협력이사의 기타 건의사항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한 후 총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