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이정일 前 서구청장 “광주천시대 마감하고 영산강시대를 열어 |
| 2009년 10월 09일(금) 1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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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민주당 수석부위원장은 광산구 비아동이 탯자리인 고향으로 현재 비아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이정일 수석부위원장은 관선 시절 북구청장과 서구청장을 역임했으며 민선 초기 서구청장에 연거푸 두 차례나 당선됐다.
서구청장 재임 시절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구정운영, 시대를 앞서가는 비전제시로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서구가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튼튼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행정학박사로 실무와 이론을 두루 겸비한 흔하지 않는 재원으로 손을 꼽는데 많은 사람들이 주저하지 않는다.
2002년도는 광주광역시장 민주당후보 시민경선에서 경쟁상대인 현직시장을 누르고 공천장까지 받았지만 당시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본인에게는 직접적인 법적책임이 없었음에도 시장후보를 반납해야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기도 했다.
이정일 수석부위원장은 “관선 구청장 시절 고향인 광산구 근무를 여러 차례 희망했지만 한 번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광산을 위해 마지막 정열을 쏟아 붓고 싶다”며 조심스레 속내를 밝혔다.
- 2010 지방선거가 9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경선 참여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을 말씀 하신다면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이나 많은 시민들이 설왕설래하는 분위기와 함께 저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광주광역시장이나 서구청장이나 광산구청장 등....
다소 이른 시기이지만 조기에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고향 광산에서 마지막으로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난달 14일 기자 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지난 2002년 광주광역시장선거후 많은 정치적 공백이 있었다고 보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 저는 지난 2002년 광주광역시장으로서 광주발전 특히 고향 광산발전을 위해 헌신해보고자 출마한 적이 있었습니다. 새천년민주당 시민경선에서 시장후보로 공천장을 받고도 시장후보를 반납해야하는 가슴 아픈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 후 개인사업도 해보고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아픔 극복을 위해 고통과 방황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현재는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수석부위원장으로 김동철 광주시당위원장을 보필하면서 2010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9년간 서구청장을 역임해 서구에 인맥이나 연고도 많을 텐데 굳이 광산구청장을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신다면
▶ 저는 광산구 비아가 고향입니다.
저는 1970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주로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다가 1989년 광주에 오게 되었는데 관선시절 북구청장 서구청장을 역임했으며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민선초대 및 2대 서구청장으로 일하게 돼 고향인 광산구를 위해 직접 일할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고향인 수완지구, 첨단, 운남지구 등 광산 전 지역이 발전되어가는 과정에서 전문행정인의 역할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돼 고뇌 끝에 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경선 참여 선언을 한 것입니다.
- 현재 비아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저는 비아초등학교 35회 졸업생으로 과거 광주일고를 다닐 때 친구들이 ‘비아촌놈’이라는 애칭이 있었습니다.
현재 비아초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써 미력하나마 1만여 총동문들의 화합과 고향사랑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 지난 기자회견에서 21C 광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영산강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주장하셨는데 자세히 설명하자면
▶ 광산구는 광주 전체면적의 45%를 차지하고 인구도 북구 다음으로 가장 많은 34만명으로 꿈과 희망이 가득 찬 신흥 도시입니다.
광산구를 말하지 않고는 광주발전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핵심적이고 중추적인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광산의 발전이 광주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광주가 국토서남부의 중심도시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광주천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영산강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광주와 담양, 장성, 함평, 영광, 나주, 무안, 목포, 등 광주 전남이 서로 긴밀히 연대 상생하며 환경적, 문화적, 산업적 미래 비전을 함께 그려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산강시대의 중심에는 광산이 있습니다. 광산은 국토서남부의 교통, 문화, 산업, 물류의 중심지입니다.
광산이 미래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나가느냐 하는 것이 광주, 호남지역의 발전을 담보하는 핵심적 요소가 될 것입니다.
- 광산구의 특징과 구체적 발전 방향은?
▶ 광산구는 현재 인구가 34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구 50만 시대 국토서남부의 중추거점도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광산구는 하남, 소촌, 평동, 등 주요 산업단지가 위치해있고 철도, 항공, 고속도로 등이 연결된 교통의 요충지이면서 현재 입주가 한창인 수완, 신창지구 그리고 첨단, 신가, 운남, 선운지구 등 도심지역과 농촌지역이 함께하는 도농복합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의 역사와 문화유적이 풍부합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을 바탕으로 자연 환경을 최대한 아름답게 가꾸면서 교육과 문화, 산업발전과 연계시켜 고도의 경영발전전략을 수립, 실천해야 후대에 후회 없는 명품도시를 남겨줄 수 있을 것입니다.
- 광산구의 끔과 희망 그리고 영산강 시대의 실천 등 비전을 실천하는데 남다른 장점이 있다면
▶ 저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중앙부처와 전국 각지에 끈끈한 인맥이 있습니다.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해 누구보다 폭넓은 식견과 전문성을 가졌다고 생각 합니다.
관선시절 북구청장과 서구청장을, 그리고 민선시절에 서구청장을 두 번 역임해 구정운영에 대한 나름대로 식견과 경력이 있습니다.
지방행정도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분명 있다고 봅니다. 아마추어의 경우 측근 몇 사람에 의해 행정이 농단 되는 것을 우리는 흔희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도시간의 경쟁이 첨예화된 글로벌한 시대입니다. 국가의 정치지도자가 누구냐, 또 한 도시 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한 국가, 한도시의 운명은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우리는 현실로 보고 있습니다.
광산은 이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밑그림을 그려야할 참으로 중요한 시점입니다.
- 지방자치시대 광산구만이 가진 지역 경쟁력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면?
▶ 지방자치시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확고한 미래비전과 함께 사업유치와 예산확보가 절대적인 관건일 것입니다.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힘과 논리가 중요합니다. 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광산은 김동철 국회의원과 이용섭 국회의원 등 참으로 훌륭하고 힘 있는 중앙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과 함께 세계와 미래를 향한 광산발전의 활기찬 청사진을 제시하고 각종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예산을 확보 추진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광산은 광주발전을 견인하고 국토 서남부의 중심권으로 부상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 광산구 비아 촌놈으로 태어나서 중앙부처와 북구 서구 등 수차례 구청장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지난 2기 광주광역시장 경선에서도 승리해 여러모로 검증도 받았습니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광산구를 광주의 중심축으로 우뚝 세우는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대담·정리 조영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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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프로필
■1946년 광주 광산구 비아 출생(만63세)
■광주서중·일고, 전남대 법학과 졸업
■전남대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전주대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박사)
■전남도청, 내무부(민방위과, 행정과) 근무
■광주광역시 감사실장, 북구청장, 서구청장
■초대 민선 광주광역시 서구청장(민주당)
■제2대 민선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새정치국민회의)
■(전)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겸임교수
■(전)광주 YMCA 부이사장
■사단법인 고향사랑회 이사
■광산비아초등학교 총동창회장
■광주 서중·일고 총동창회 부회장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주) 에코피아 대표이사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수석부위원장
※ 저서 및 논문
■지방발전을 위한 지역정보화 추진에 관한 연구(석사학위논문)
■재활용품 회수정책의 집행과 주민참여에 관한 실태분석(박사학위논문)
■환경이야기-에코피아(신광출판사)
■이정일 사랑이야기(솔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