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가 생물, 정치인에게 재봉틀 선물을 ... |
| 2010년 02월 01일(월)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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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생물이라 함은 즉시 먹어 치우거나 보관이 잘 되어야 하는 음식물로 자칫 잘못 할 경우 상하거나 부패해 악취가 진동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내다 버려야 한다.
그렇다. 이런 경우는 정치가 생물인 것 같다.
정치와 생물이 같은 점은 쉽게 상하거나 부패해 역한 냄새가 진동하면 내다버려야 하는 경우는 동일하게 보인다.
국익이나 국민들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출세와 자신이 소속한 정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말 바꾸기를 서슴없이 하는 것을 보면 정치는 생물 같기도 한다.
아니다. 정치는 생물이 아닌 유권자인 국민과의 신의다.
정치를 생물이라고 말하는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말 바꾸기와 국민과의 신의를 쉽게 저버리는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다.
어제 유권자와 한 약속을 오늘 헌신짝처럼 바꾸기 위해서는 어딘가에 핑계를 대고 변명을 늘어 놓아야하는데 그 핑계거리가 바로 정치는 생물이라는 정치인들의 궤변이다.
이후로 정치가 생물이라고 주장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자동으로 돌아가는 재봉틀 한 대를 선물할까 한다.
구청장 임기 4년, 시장 임기4년, 국회의원 임기 4년 대통령 임기 5년, 이러한 사실은 유권자인 국민과 신의 성실을 담보로 한 약속이다.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중에 미국 대통령출마를 위해서 사퇴한다면 자던 어린 아이들마저 벌떡 일어나 방바닥을 치면서 웃을 일이다.
이 처럼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인들을 북한이나 미국 등지로 수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각설하고 국회의원들이 주로 하는 일은 법을 만드는 일이다.
지방선거와 총선거를 매 2년마다 하도록 만든 장본인들이 요즘 자충수에 빠져들고 있다.
지방선거의 단체장들이 국회의원 자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2년 터울을 두고 선거를 치르도록 한 법이 극회의원 자신들이 말을 바꿔 타는데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는 셈이다.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의 단체장에 출마하지마라는 법은 분명 없다.
국회의원들이 그 같은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국회의원 임기를 성실하게 수행하라고 4년 임기를 법으로 보장하며 뽑아 준 것이다.
최근 광주의 한 시민단체에서 국회의원이 단체장에 출마하려면 현직을 사퇴하고 나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선에 떨어지면 슬그머니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가려는 치사한 행태를 보인다면 유권자인 국민들을 두 번 우롱하는 처사다.
수년전 상영된 ‘넘버 3’라는 영화에서 현직 검사와 깡패가 계급장을 떼고 놀이터에서 맞짱을 뜨는 장면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정치인들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