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벨트나 수완수영장이나 그놈이 그놈이네 |
| 2011년 05월 20일(금) 1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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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에서 탈락하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강운태 광주시장이 단단히 화가 났다.
강 시장은 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 입지선정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불공정하고 정략적인 심사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산구 수완지구는 U대회 수영장 입지로 시끄럽다.
정부에서 과학벨트를 광주로 줄 것처럼 하다가 대전으로 결정하자 반발하는 모양이나 수완지구에서 U대회 수영장을 건립할 것처럼 하다가 변경돼 반발하는 것이나 모양새가 거의 흡사하다.
광주시는 지금까지 수완지구에 U대회 수영장을 건립할 것처럼 떠들어대다가 돌연 강 시장의 지역구인 남구 유치 운운하면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0년 1월 박광태 시장 당시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6월 수완수영장 건립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용역중간보고조차도 하지 않고 있으며 작년 12월에 수영장에서 수완이라는 지명마저 슬그머니 사라진 것이다.
김민종 시의원이 밥값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김민종 시의원이 지난 4월 시정 질문을 통해서 따져 물으면서 시작됐다.
광주시가 과학벨트 문제로 정부에 대해 강 시장이 반발하는 것이나 수완지구 주민들이 U대회 수영장 문제로 반발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수완지구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원안대로 수영장을 수완지구에 건립하라는 한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
지난 14일 롯데마트 수완점에서 대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나섰으며 향후 실력행사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송경종 시의원도 서면운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한몫 거들고 있다.
수완지구 주민들은 강운태 시장이 남구만을 위한 시장이 아닌 광주시 전체를 바라보는 시장이 돼 주기를 촉구하고 있다.
강 시장이 수완지구와 광산구를 상당히 무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지고 있다.
광산구는 머지않아 광주시장의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거대 자치구로 변모해 갈 것으로 38만 광산구민을 무시하는 행정은 시장업무 수행에 거대한 반발로 이어질 것이다.
과학벨트를 놓고 정부에 반발하는 광주시나 U대회 수영장으로 광주시에 반발하는 수완지구나 심정적으로 같은 모양이다.
과학벨트 유치에 실패했다고 불공정 심사결정에 대해 행정적,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는 광주시를 지켜볼 일이다.
그리고 수완지구에 건립하려고 했던 U대회 수영장이 어디로 가는지도 잘 지켜볼 일이다.
옛말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속담이 있다.
속담이 우리고 살고 있는 정부와 광주시 그리고 광산구 수완지구에서 되살아나는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