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민 10%만 나눔 동참하면 복지문제 해결" 공공기관 의존 벗어나 주민 자벌적 힘으로 이끌어야 |
| 2012년 06월 22일(금) 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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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투게더광산은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지역마을공동체 사업과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나눔 활동을 이끌어 왔다.
김국웅 투게더광산추진위원장을 만나 1주년을 맞은 소회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투게더광산에 대한 소개한다면.
우리 지역의 복지를 공공기관에만 맡기지 말고, 주민들이 나눔에 직접 참여해서 내 마을을, 내 이웃을 챙기자는 것입니다. 즉, ‘모두 함께 복지 생산에 참여하고, 모두 복지를 누리자’는 것.
사회 배려계층에 대한 선별적 복지와 주민 모두의 보편적 복지가 공존하는 광산마을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더불어 잘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의 틀을 벗어날 수 없는 행정 영역의 경직성을 민간의 유연성으로 보강하고 민간 영역의 부족한 정보력과 지속성은 행정에서 제공받는 민·관복지연대망입니다.
▲ 1주년을 맞았는데 출범 이후 주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그동안 투게더광산은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지역마을공동체 사업과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나눔 활동을 이끌어 왔습니다.
예를 들면 다문화 가정 친정 보내주기, 장애 가정 결연 지원, 저소득층 따뜻한 겨울나기 마련지원, 저소득층의 보육을 지원하는 보육 멘토링, 사람을 키우자는 취지로 어려운 가정의 자녀 장학금 지원해주기, 위기가정 생계비 지원 등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복지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으로 총 2천만 원을 3개동(송정1동, 우산동, 삼도동)에 지원했습니다. 지난 달 15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매주 1회씩 지역복지 활동가와 주민을 대상으로 광산복지학당을 개최해 학습하며 성장하는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투게더광산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개인이나 기업, 단체나 기관들의 후원 및 자원 봉사 등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달 경제적 후원을 해주시는 회원만 1천500여 명이고, 200여 기업·단체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년도에는 1억5천322만원 정도의 현금이, 2억5천202만 원 가량의 물품이 기부되었습니다.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 해 10월 경암근린공원에서 개최된 나눔 페스티벌에 1만여 명 정도의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높은 참여율은 지역 내 나눔에 대한 공감대의 확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재능기부를 해주신 분들, 체험부스에 직접 참여하신 시민들, 그리고 즐겁게 봉사활동을 해주신 많은 봉사자들에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광산구민들의 나눔과 배품의 수준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실감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16일 출범 1주년 기념행사인 ‘나눔 품앗이‘를 진행하던 양파 밭은 장관이었습니다.
150여 명의 추진위원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새벽부터 삼도행복동 협동농장에서 양파 캐기 일손 돕기를 하는데 구슬땀을 흘리며 흙의 가치와 투게더광산의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투게더광산의 사업계획에 대해.
앞으로 투게더광산은 주민과 행정이 어울려 지혜와 자원을 모으고 나누는 민관연대 복지그물망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내 복지자원을 발굴하여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잠재적 자원을 활용한 복지서비스 사업 개발 지원을 통한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며, 지역주민의 정서적 지지활동 등 주민 참여로 민간이 주도해 기부천사를 배가하는 운동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투게더광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지난 1년은 지역민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하고, 나눔 공동체의 가능성을 증명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복지는 모든 주민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입니다. 앞으로 투게더광산은 가정, 직장, 지역 등 생활 속에 나눔 문화를 스며들게 해서 지역민의 공감과 연대를 이끌어 내도록 힘쓰겠습니다.
광산구민의 10%만 나눔 활동에 참여하면 어떠한 복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