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으로 소외이웃에 환한 웃음 선사” 1988년 5명으로 시작 현재 30명 왕성한 활동 |
| 2012년 07월 20일(금) 10:38 |
|
국악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환한 웃음을 전해주고 있는 어울림 국악 봉사단(단장 양금례).
이들은 매주 광산구를 비롯한 광주와 인근 시외지역을 돌며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악 기량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어울림 국악 봉사단이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 3월 5일.
당시 5명으로 시작된 봉사단은 현재 30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의 실버팀이 10명이다.
봉사단은 한국무용, 가야금 병창, 사물놀이, 난타, 판소리, 진도북춤, 민요 등 국악의 모든 장르를 선보인다.
중견 국악인이자 광주지역 여러 문화센터에서 인기 강사로 뛰고 있는 양 단장이 수강생들에게 “취미로 할 게 아니라 뭔가 뜻있는 일을 해보자”고 제의한 게 결성의 계기가 됐다.
어울림 국악 봉사단은 노인 및 장애인 시설들을 찾아다니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특기로 사랑과 기쁨, 행복을 나누고 있다.
이들은 광산구 삼거동의 인광치매요양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생신잔치 때 국악공연을 선보이며 잠시나마 근심을 내려놓고 흐뭇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또 소화성가정과 장수실버요양원, 로렌시아의집 등을 찾아 국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매월 2회 정도 최경빈요양원, 장성 공립요양원, 화니요양원, 베네스타요양원을 찾고 있는데, 특히 매주 화요일 오후에는 로렌시아집 ‘천(하를 깨우는) 둥(근북) 지(적 장애인의) 기(찬 두드림)’ 난타 동아리 원생들에게 난타연주를 지도하고 있다.
또 매주 금요일 오전과 오후 송정권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국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왕성한 활약에 힘입어 어울림 국악봉사단은 지난 2006년 국무총리 표창, 2004년 광주시장상, 2003년 광산구청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금례 단장은 “자신들의 일을 제쳐놓고 봉사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단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