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 증가로 아동관련 사업 “인형탈 출장공연” 인기 광산저널 webmaster@gsjn.co.kr

2023년 03월 07일(화) 09:36

[광산저널]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수가 늘어나고 더불어 출생 자녀가 증가함에 따라 이색적인 사업이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회갑연 전문 출장가무단에 이어 발레단, 음향기기 전문점, 중앙아시아 음식점, 여행사, 환전업, 미용실 등 생계형 개업에 이어 새로운 아동관련 업종들이 속속 문을 열어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4세 김엘레나(36세)씨가 최근 개점한 공연 전문업체가 마을주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다양한 파티에 초청되어 흥을 돋우고 있다.

김 씨의 주요 사업은 인형탈 출장 공연이다. 생일을 중요시하는 고려인동포들의 특성에 맞춰 자녀 돌잔치와 생일파티, 그리고 어린이집 졸업식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형탈은 북극곰, 토끼 세자매, 호랑이 등 종류도 다양하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동들의 기호에 따라 맞춤형 공연을 주문한다. 인형탈 공연이 시작되면 많은 아동들이 몰려들어 생일을 맞이한 친구를 축하하는 길거리 파티로 발전해 선물도 받는 이색적인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대다수가 작은 원룸에 거주하다보니 마을 중앙에 위치한 홍범도공원은 자녀들의 생일을 널리 알리고 축하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어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마을 산하 고려방송(FM93.5Mhz)과 SNS를 통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특성화된 문화를 널리 알려 마을공동체의 안정화를 지원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