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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신입생 반배치 고사 대대적 손질

시 교육청, 내년부터 폐지 또는 대폭 개선 추진
TF팀 구성, 교장단 협의회와 함께 토론회 준비도
2015. 09.02(수) 11:23
광주시교육청이 부작용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중·고등학교 신입생 반배치 고사를 대대적으로 손질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30일 "반배치 고사가 선행학습을 유발하고 사교육비를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일부에서 공교육 파행까지 불러오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르면 내년부터 반배치 고사를 아예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TF팀 구성에 이어 다음 달 말까지 교장단 협의회와 함께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반배치 고사는 중1, 고1 신입생들의 반 배치에 앞서 시험을 통해 학력 수준을 가늠한 뒤 상위에서 하위까지 골고루 배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중학교는 교감협의회, 고등학교는 시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중이다.
그러나 일선 학교는 물론 사교육 시장에서 반배치 대비반이 운영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성적 우수자에게 상품권까지 주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선행학습과 공교육 파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같은 사학법인의 경우 성적 우수자들을 상급 학교에서 대거 끌어간 뒤 명문학교로 내세우는 등 학교 홍보용으로 악용되는 사례도 종종 있다"며 "성적으로 학급을 배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기본적 판단에서 개선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2년 전 반배치 고사를 폐지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성적에 따른 반배치보다 인·적성 검사나 주민번호 순서에 따라 배치하고도 성적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발생하지 않고 있는 점도 자극제가 됐다.
시 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반배치 고사가 일부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어 장단점을 면밀히 따져볼 계획"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선 폐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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