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유역에서 삼국시대 밭과 청동제 칼집장식이 발굴돼 화제다.
광산구 신창동 유적에서 삼국시대에 조성된 밭 경작지와 기원전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청동제 칼집장식이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와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지난 8월20일부터 진행해 왔던 광주 신창동 유적(사적 375호) 14차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개간된 밭 경작지 관련 3개 문화층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경작지는 5세기 자연수로 안쪽으로 둑을 쌓은 뒤 밭을 개간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발굴이 진행 중인 11층 아래로는 타날문토기와 삼각형 점토대토기가 혼재된 유물포함층이 드렁났다.
이 층에서는 청동제 칼집장식(검초금구)와 두형토기, 삼각형점토대토기 등이 출토됐다. 칼집장식은 기원전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사단은 "다량의 목기가 출토된 저습지 관련 문화층과의 관련성도 예상돼 앞으로의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조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