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질환은 신체의 일부가 원인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항원)이 닿은 후 자극 부위로 비만세포, 호산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면역반응을 매개로 하는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물질에 의하여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동물상피항원),곰팡이, 담배연기, 자동차 배기물 등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각각의 환자마다 자신의 원인물질이 모두 다르므로 알레르기 진단검사를 통하여 자신의 원인물질을 찾아야 한다. 이 중 한국에서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항원으로 집 먼지 진드기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80%에서 양성 피부 반응검사 결과가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 관리
1)환경요법: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이나 요즘은 효과가 의문시 되면서 그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2)약물요법: 알레르기 비염의 약물요법은 환자의 주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한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경구용/국소용 스테로이드, 비만세포 안정제, 경구용/국소용 점막 수축제, 국소용 항콜린제, 뮤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있다. 국소용 약제의 경우 경구용 제제보다 전신적인 부작용은 줄이면서 부작용은 줄이면서 비강 내로 고농도의 약물을 전달하는 장점이 있어서 요즘 각광받고 있다.
3)면역요법: 면역요법은 원인 항원을 환자에게 소량부터 차츰 농도를 높여 투여하여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경감 혹은 없애고자 하는 치료방법이다. 알레르기 원인이 확실한데 환경관리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고 통상적인 약물요법으로 증상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혹은 환자가 장기적인 약물요법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특정항원의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통상적으로 면역요법은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보통 3년에서 5년간 지속하지만 더 장기간 치료해야 할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현재 알레르기 비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서 그 유용성을 점점 인정받고 있다.
4)수술요법：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코 막힘이나 동반되니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병용함으로써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된 질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도시형 질환으로서, 생활수준이 나아짐에 따라 그 유병율이 계속증가하고 있으며 그 치료법 또한 다양하고, 효과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단순히 체질적인 문제로 간주하고 치료를 포기하기 보다는 설명 드렸던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그 불편감과 고통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