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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함부로 하는 것 아니다.

기고 / 류달용 (광산구 삼도동)
국제대회 함부로 하는 것 아니다.
  • 입력 : 2021. 11.25(목) 08:58
  • 광산저널
[광산저널] 최근 5번째 적이 광주와 대구의 연합으로 국제대회의 움직임이 있는데 우려 염려스럽다. 국제대회를 초등학교운동회 정도로 생각하는 자세부터 고치자.

저는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93대전엑스포, 97동계유시버시아드, 99동계아시안게임까지 5개 국제대회를 실무요원과 스키심판 요원으로 참여했다. 국가행사로 기획된다면 그나마 좀 모양새가 나아 보이지만 지자체가 하면 안 하는 게 좋다. 국제라는 단어가 인플레이션이 되어 헐값에 거래되다 보니 이웃집 계모임도 국제를 가져다 붙일 정도로 만연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가 국제대회를 한다면 외국인의 참여가 많다고 생각하는 데 아니다 국제라는 말만 붙었지 집안 잔치이다. 최근에는 축제나 문화행사도 국제라는 말을 거침없이 붙인다. 그 행사를 통한 경제효과나 고용, 국제성에 너무나 부풀려있고 단체장의 선거전략과 맞물려있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국민은 여론의 바람 속에서 비판과 여과 없는 과정으로 쏠림현상을 받아들인다. 지역의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높아지고 경제력이 좋아지면 국제대회의 유치는 자연스럽게 결정될 것이다. 행사를 기획하는 전문가도 전혀 없는 가운데 공무원들만의 잔치가 돼서는 안 된다. 지금 광주 위상에서 더이상 국제대회의 운운은 과분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광산저널 webmaster@gsj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