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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국제교류처와 화엄사 빛고을포교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외국인 유학생 한국 추석체험’을 주제로 소원등(연등)만들기, 송편빚기, 만월에 소망담기, 한복체험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의 추석 명절 대표음식인 송편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보면서 음식문화를 경험했고, 소원등(연등)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또 포교원 연성 주지 스님으로부터 추석 명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고국의 부모님께 자신의 안부를 전하고 가족 친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손 편지를 쓰며 이국땅에서의 외로움을 달랬다.
이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유학생 간의 문화적 경계를 넘어 우정을 쌓는 등 친분을 도모했다.
저녁 공양에 이어 포교원 옥상에서는 구름사이로 떠오른 보름달을 바라보며 자신의 소망을 비는 ‘만월 소망담기’ 이벤트를 통해 뜻깊은 추석명절의 추억을 쌓았다.
중국 유학생 왕위청(항공서비스학과)은 “오늘 행사이름을 ‘저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 전해준다’는 뜻의 ‘월량대표아적심’으로 정한 것을 보고 지금의 제 마음처럼 참 잘지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추석에는 한국 유학 생활 중 접해보지 못했던 재미있는 전통음식 및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서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남대 왕루 국제교육지원실장은 “추석 명절에 외국인 유학생들과 특별한 행사를 함께 하면서 한국과 명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숙함을 더 깊게 했다. 서로의 문화를 더욱 존중하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산저널 gsj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