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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유학생 한국 추석 체험…‘월량대표아적심’

호남대 유학생 한국 추석 체험…‘월량대표아적심’
- 27일 화엄사 빛고을 포교원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으로 향수 달래
- 송편빚기, 한복 입기, 연등 제작, 만월 소원 빌기 등 전통문화 체험
  • 입력 : 2023. 09.28(목) 11:16
  • 광산저널
[광산저널] 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처장 손완이)는 9월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 빛고을 포교원(주지 연성 스님)에서 외국인 유학생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을 맞아 한국의 명절 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호남대 국제교류처와 화엄사 빛고을포교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외국인 유학생 한국 추석체험’을 주제로 소원등(연등)만들기, 송편빚기, 만월에 소망담기, 한복체험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의 추석 명절 대표음식인 송편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보면서 음식문화를 경험했고, 소원등(연등)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또 포교원 연성 주지 스님으로부터 추석 명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고국의 부모님께 자신의 안부를 전하고 가족 친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손 편지를 쓰며 이국땅에서의 외로움을 달랬다.

이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유학생 간의 문화적 경계를 넘어 우정을 쌓는 등 친분을 도모했다.

저녁 공양에 이어 포교원 옥상에서는 구름사이로 떠오른 보름달을 바라보며 자신의 소망을 비는 ‘만월 소망담기’ 이벤트를 통해 뜻깊은 추석명절의 추억을 쌓았다.

중국 유학생 왕위청(항공서비스학과)은 “오늘 행사이름을 ‘저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 전해준다’는 뜻의 ‘월량대표아적심’으로 정한 것을 보고 지금의 제 마음처럼 참 잘지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추석에는 한국 유학 생활 중 접해보지 못했던 재미있는 전통음식 및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서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남대 왕루 국제교육지원실장은 “추석 명절에 외국인 유학생들과 특별한 행사를 함께 하면서 한국과 명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숙함을 더 깊게 했다. 서로의 문화를 더욱 존중하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산저널 gsj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