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저널] 중소벤처기업부가 21일 광산구 하남산단, 진곡산단, 평동 1‧2차 산단, 평동 3차 일반산단 등 4개 산단을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대유위니아 사태로 촉발한 경제 위기 극복의 중요한 단초입니다. 42만 광산시민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더불어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광주광역시와 물밑에서 힘써주신 지역 정치권, 간절한 호소에 신속한 결정으로 응답해 주신 중소벤처기업부에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 4개 산단은 대유위니아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곳입니다. 이번 지정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전용 연구개발, 컨설팅, 마케팅, 생산 물품의 예외적 제한경쟁입찰 및 수의계약 가능 규정 적용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돼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유위니아 사태는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33개 사 436억 원에 달하는 광주지역 피해 규모가 끝이 아닙니다. 전국적으로 350여 개 업체, 1만 8000여 노동자가 생존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광산구는 지난 10일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광주시, 광주테크노파크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대유위니아 경영진, 노동조합 등과도 적극 소통하며 노사, 협력업체 간 상생 방안 모색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초유의 상황에서 노사민정을 비롯한 광주 지역사회의 연대로 점차 대유위니아 정상화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위니아와 협력업체는 지난 6일부터 생산라인 재가동에 나섰습니다.

이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대유위니아 생산공장의 안정적 가동과 고용 불안 해소, 협력기업 회생을 위한 확실한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범정부적 지원과 대응을 호소합니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이 정부와 지자체, 시민과 기업, 노동자가 함께 우리 경제의 희망을 밝히는 ‘신호탄’이 되길 바랍니다. 광산구도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모든 역량과 힘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11월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박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