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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광산구의회 의장 특별 인터뷰

이영훈 광산구의회 의장 특별 인터뷰
“‘서른 살 청년’ 광산구 의회, 집행부 견제를 넘어 주민을 위해 능동적 역할해야”
  • 입력 : 2021. 08.22(일) 15:38
  • 광산저널
집행부와 손잡고 코로나19 극복이 지상과제
의장은 17명 의원 한 명 한 명…이견 조율
광산구민 위한 의원 연구모임 지원, 확대해
의원 대부분 민주당 우려…정책 결정 순기능
군 공항 이전 등 지역 문제 미해결 아쉬워
지역구 활동 미흡 지적…더 충실히 해낼 터

광산구의회가 개원 30주년을 맞아 이영훈 의장은 지방자치 발전에 초석을 다지며 서른 살 청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광산구의회가 광산구청 즉 집행부에 대해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를 넘어서 좀 더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덩치에 안 맞게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소곤소곤한 목소리였지만, 내년부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의원 정책보좌를 위한 전문인력 도입과 의회사무국 직원 인사권이 주어지는 등 의회의 기능과 권한도 더 커진다는 부문에선 눈빛이 달라지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42만 광산구민을 대변하는 광산구의회의 막중한 의무와 책임을 져야 하는 이영훈 광산구의회 의장을 만나 그동안 의정활동 등을 물어 광산저널이 광산구민께 전합니다. /편집국

-후반기 의장으로 달려온 광산구의회 의정활동 현황과 평가를 해본다면?


(차 한잔도 안 마시고-기다리는 민원인들이 엄청 많아 빨리하게요) 8대 광산구의회 후반기 임기는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럴수록 의원의 전문성과 역량 및 자질을 강화해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린뉴딜, 자원순환, 무장애도시, 자치분권 4개 분야 의원 연구모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구모임 성과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성화하고 토론하고 연구하는 의정 문화를 조성하겠다.
또 입법‧홍보팀으로 사무국 조직을 변경해 전문인력 2명을 채용, 입법과 정책 연구 활동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 남은 임기도 오직 광산구의회가 광산구민의 충실한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

-어떻습니까? 의원 시절과 의장은 매우 다를 것 같은데

(우리 광산구의회 의원들이 보통이 아닙니다) 의원일 때는 지역구 활동에 집중했다면 의장으로서는 광산구 전체를, 또 17명의 구의원을 대표한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의원들 모두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적인 주민자치 실현과 시민복지 증진을 위해 선출된 유능한 일꾼들이기 때문에 의장으로서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의원 한 분, 한 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화하고 이견을 조율해가는 것이 저의 당연한 역할이고,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지역구(신가동, 신창동)에 좀 더 충실치 못한 점이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더 노력하고 더 힘을 낼 것이다.

-광산구의회 의원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같은 정당 소속이라 견제역할이 미흡할 거라는 우려에 대해 말해달라

의회 본연의 임무는 감시와 견제지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집행부에 대한 ‘협력과 협조’의 자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발 빠르게 위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결정에 협조하고 5차례 코로나19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위기 속에서 힘든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은 같은 정당의 순기능이 발휘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통일된 목소리로 광산구 발전과 관련된 입법과 정책을 제안해 집행부에 전달하고 시대를 반영한 결의안 채택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던 점 등을 돌아보면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협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힘을 보태지만, 문제점이 도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며 앞으로도 의회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의장을 1년여간 역임하며 보람되거나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원래 이런 질문을 먼저 하는 거 아니에요, 광산저널 참 힘들어요) 의장으로 취임 당시 광산구는 큰 수해 피해를 보았고 코로나19 확산세도 거셌다. 집중호우에 가재도구는 물론 집 전체가 잠긴 피해 주민을 찾아 동료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복구 지원에 함께 나섰다. 나아가 그해 겨울 수해 피해 주민들을 다시 한번 찾아가 난방용품을 전달했다.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비상 근무자들에게 격려 물품도 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 기업의 물품을 구매해 착한 소비를 활성화하는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41년 전 광주 민주화운동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 성금을 보탰다. 무엇보다 의원들이 주민들로부터 청취해온 민원 의견들을 행정에 반영하여 구민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렇다면 광산구의회 의장으로서 다 잘했나?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

(김삼호 구청장 인터뷰<광산저널 127호>를 미리 봐서 이 질문은 나올 줄 알고 답변 준비를 많이 했지요-이 질문에 배석한 이동훈 입법‧홍보팀장도 엷은 미소를 띠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주민자치회와 사회단체, 광산구 주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하면서 구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부족했던 점이 가장 아쉽다.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마주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리고 장기간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등 광산구의 혁신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과 주민 숙원사업들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노력했지만, 기초의회의 한계성 때문에 노력보다 성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장기간 표류했던 현안들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집행부는 물론 관련 기관‧단체들과 협력하는 등 역량을 총동원해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

-의장으로서 집행부와 의회 간 가교 구실의 어려운 점은?

광산구의회와 광산구는 서로 역할이 다르지만, 공동의 목표는 42만 광산구민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는 같다. 구청장과 매월 1회 소통 회의를 정례화해 대립이 아닌 현명한 대안과 효율적 복안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고 있다. 의회와 집행기관이 균형과 소통을 잃어버릴 경우,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지방자치의 두 수레바퀴를 잘 맞춰 나가겠다. 무엇보다 광산구의회 의원 한 명, 한 명이 구정에 관한 관심과 정책 방향이 달라 이견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광산구 발전을 위해 선출된 유능한 일꾼들이자 독립된 기관의 의견이기 때문에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며 42만 광산구민의 행복한 삶을 뒷받침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임기가 내년 6월까지다. 남은 기간 의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거나 목표는?

의회의 가장 큰 역할은 광산구민을 대표하여 행정을 감시하고 조례를 만들어 광산구 행정이 해야 할 일들을 결정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더 실효성 있는 정책과 대안 제시와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일인 의회 본연의 일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균형을 바탕으로 상생 협력해 광산구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광산구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오늘도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어 광주시, 우리 광산구도 날마다 확진자가 나와 거리두기 3단계에 소상공인, 소기업 등 광산구민들의 피해는 나날이 커가고 있다. 백신 접종 확대 점검은 물론 방역에 더 힘쓰고, 1%희망대출 확대 등 집행부인 광산구청과 손잡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겠다. “힘내시게요! 광산구민 여러분!! 꼭 이 고통을 함께 이겨냅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가 어느덧 2020년을 지나 2021년을 넘어 코로나22로 향하는 듯 보여 인터뷰 내내 화두는 코로나 극복이었다. 지면에 싣지 못했지만, 지역구 어르신 등에게서 “의장 되더니 코빼기도 보기 힘들다. 사람이 변했다”라는 야단은 이영훈 광산구의회 의장을 사랑하고 격려하는 지역민들의 애정 어린 목소리일 것이다.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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