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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 대표적 화가 ‘문빅토르미술관’ 개관 모금운동 전개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 대표적 화가 ‘문빅토르미술관’ 개관 모금운동 전개
-마을 주민대상 십시일반 모금운동 전개
-그림 매입해 줄 기업 독지가도 찾는다
  • 입력 : 2023. 06.03(토) 08:02
  • 광산저널
[광산저널] 카자흐스탄 대표화가이자 고려인 3세인 문빅토르 화가의 미술관 개관을 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된다.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와 인물을 독특한 필치로 오랫동안 화폭에 그려온 세계적인 화가인 문빅토르(72세) 화가의 고려인마을 내 미술관 개관을 위해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십시일반 모금운동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또한 고려인마을은 미술관 개관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문화가가 소장 중인 그림을 매입해 줄 국내 기업 독지가도 찾아 나설 예정이다. 목표 금액은 9억원, 기간은 7월30일까지다.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문빅토르 화가가 수술 후유증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지난해 11월 고려인마을은 문 화가를 광주로 초청해 치료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하며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현재 마을에 머물며 회복 중인 문빅토르 화가가 광주에 정착, 그림을 그리며 후손을 양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고려인마을은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미술관 개관을 추진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진행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마을 자체 모금운동으로 전환해 미술관 건립에 나섰다.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라시아문화가 공존하는 아시아문화마을로 고려인마을이 발전함에 따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한축으로서 그 위상을 높혀가기 위한 '문빅토르 미술관' 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마을 지도자들의 의견을 모아 추진위를 결성,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월곡-유라시아를 잇는 예술로드를 발굴하고, 중앙아시아 문화예술인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추진해 미술관을 중심으로 광주 문화예술계 레지던스 사업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 빅토르(1951년생)는 카자흐스탄 고려인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와 인물을 독특한 필치로 오랫동안 화폭에 그려온 유일한 화가다. 그는 1997년 고려인 강제이주 60주년을 맞이하여 최초로 고려인화가 단체전을 조직, 주도하였으며 카자흐스탄, 한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열어 독특한 화법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0년 이후 그는 인체 메커니즘과 사회의 다양한 작동방식을 밝은 색상의 점묘법과 큐비즘으로 표현하는 기법을 발달시켜 새로운 세계를 개척했으며, 연이은 강제이주열차 작품 시리즈와 항일독립운동의 영웅 홍범도 초상화 등과 같은 인물화를 꾸준히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고려인의 정체성과 내면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고도로 심화,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인마을 내 고려인문화관에 전시되어 있는 《1937 강제이주열차 》(2017년)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문 화가가 조상들께 헌정한 작품으로 문 빅토르 화가의 기술적 원숙함과 고려인의 정체성에 대한 사유가 절정에 이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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