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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아리랑의 고장’ 강원 정선에서 ‘고려아리랑’ 부른다.

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아리랑의 고장’ 강원 정선에서 ‘고려아리랑’ 부른다.
-전 세계 디아스포라 50만 고려인동포 애창곡 ‘고려아리랑’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 작사, 한 야꼬브 작곡, 2015년 초연
  • 입력 : 2023. 12.02(토) 09:06
  • 광산저널
[광산저널] 일제강점기 피어린 삶 속에 개척한 자신들의 땅을 모두 빼앗긴 후 1937년 중앙아사이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동포들의 애환이 담긴 ‘고려아리랑’ 이 오는 5일 ‘아리랑의 고장’인 강원 정선에서 불려진다.

이날 공연에는 광주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 자녀 25명으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 (단장 조정희 교수)이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서 고려인의 피어린 삶이 묻어나는 ‘고려아리랑’ 을 부른다.

‘고려아리랑’ 은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작사하고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고려인 작곡가 한 야꼬브(1943-2021)이 작곡한 노래로 2015년 광복절 제70주년을 맞아 초연한 노래다.

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동포들은 한 맺힌 삶으로 인해 절망하고 고향 산천이 그리울 땐 아리랑을 불렀다. 하지만 누군가 말하길 조국엔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등 수 많은 아리랑이 있는데 ‘왜 고려인의 아리랑은 없느냐’ 는 질문에 김병학 관장이 노랫말을 짓고 당시 고려극장 예술 감독이며 지휘자인 한 야꼬브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이제는 전 세계 디아스포라 고려인동포 50만 명이 부르는 애창곡이 되었다.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 있는 '고려아리랑'의 가사는 이렇다.

1절 원동땅(연해주) 불술기(증기기관차)에 실려서 카작스탄, 중아시아, 러시아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도 우리는 한민족 고려사람. 2절 진펄도 갈밭도 소금밭도 땀 흘려 일구니 푸른 옥토 모진 고난 이기고 일어서니 우리는 한민족 고려사람. 3절 아버님 남기신 선조의 얼 어머님 물려준 조상의 말 가꾸고 다듬고 지키리라 우리는 한겨레 고려사람. 후렴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고려 고려 아리랑. 노랫말을 따라 불러보면 일제강점기와 강제이주 등 고난의 삶을 살아 온 고려인의 피어린 삶이 되살아나며 눈가에 눈물이 묻어나게 만든다.

광주고려인마을은 “이번 초청공연을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에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고려인의 피어린 삶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오는 4∼8일 정선아리랑센터와 경기 가평 청리움, 서울 서초구 정효아트센터에서 정효문화재단 등 4개 단체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 등 9개 단체가 후원한 제5차 세계한민족공연예술축제 ‘한인화락’ 공연에는 광주 고려인마을을 비롯한 총 8개국 연주자 120여 명이 참가한다.
광산저널 gsj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