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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청장 박병규 송년사

광산구청장 박병규 송년사
  • 입력 : 2023. 12.25(월) 21:25
[광산저널] “광산의 2023년이 저물어 갑니다”

시민과 손잡고, 머리 맞대며, 함께 걷고 뛰던 365일 모든 순간이 생생합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뢰라는 소중한 자산이 켜켜이 쌓이며 단단해진 2023년이었습니다. 불신, 혐오를 키우는 우리 사회의 역주행에 휩쓸리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광산이 전진하는 힘의 원동력은 바로 시민입니다.

올 한 해 광산구는 구정의 주인이 시민임을 현실로 구현해 왔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바르고,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들 상생, 소통, 혁신의 원천이 풀뿌리 민주주의에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광산 시민 여러분!
한 해를 마감하며 10년 후 완전히 달라질 광산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광주의 지도를 바꿀 획기적 전환의 씨앗이 광산에서 싹트고 있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광산구는 준비됐습니다. 2023년의 끝에서 시민을 이롭게 할 지속 가능한 광산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음을 자신 있게 보고드립니다.

첫째, 시민이 구정의 주인이 되는 길을 열었습니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왔습니다. 행정은 반응속도를 올렸고 더 폭넓게 시민과 교감했습니다. 경청과 소통은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을 5분에서 15분으로 연장하고, 언어 장애인을 위한 문자 소통 창구와 같은 새로운 정책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월 개최한 광산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의례 하던 의전과 축사 일체를 생략한 대신 유한봉 광산구 노인회장님과 김하윤 학생이 시민대표로 나서서 행한 기념사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큰 박수는 ‘구정의 주인인 시민’이라는 저희의 원칙에 대한 전폭적인 동의였습니다.

둘째, 모두가 누리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 경제의 길을 다졌습니다.
당근마켓과 협약해 일자리와 공간을 필요한 이에게 공정하게 연결하는 당근마켓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셋째, 생애 전반을 보듬고 모두에게 평등한 길을 제시했습니다.
위기 가구 한 세대를 세 이웃이 돌보는 1313 이웃 살핌을 시작했습니다. 주민 주도로 사회적 고립에 대처하고, 선한기업 100+ 원탁회의가 재정적 뒷받침에 나선 일 모두 전국 최초 사례입니다. 식단·운동·관계 등 사회적 처방을 제공하는 건강관리소, 광주+광산형 통합돌봄으로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을 100세 시대 설계도를 마련했습니다.

넷째, 문화·관광으로 수놓은 길을 닦았습니다.
황룡강 생태길 30을 광주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 전담 조직 명품길추진단을 신설했고,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때마침 광주시도 Y 프로젝트를 시작해 광산의 물줄기가 시민에게 더 큰 이로움을 드리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집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맨 발길, 호남 최대 규모의 서봉파크골프장 등 일상에서 누리는 생활체육 기반 시설을 속속 마련했습니다.

다섯째, 기후위기, 안전에 대응할 참여의 길을 넓혔습니다.
시민사회의 관심과 지지로 광주 최초의 지역 에너지센터를 설립해 기후위기 시민참여 플랫폼을 확보했습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국 최고 수준의 아이스팩 재활용이 이뤄지고, 100여 명의 해설사가 유치원, 학교, 직장에서 자원순환 교육을 벌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광산의 분리 배출량은 지난해 1인당 24.6kg에서 올해 26.4kg으로 올랐습니다.

사랑하는 광산 시민 여러분!
광산구는 그동안 구정 핵심 가치인 소통, 상생, 혁신이 모든 정책에 녹아들도록 힘썼습니다. 선한기업 100+원탁회의 결성, 당근 광산 프로젝트, 위원회 공개, 3기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 등 대한민국 또는 광주 최초의 정책들이 여러 분야에서 등장한 것은 소통, 상생, 혁신이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고 융합하며 우리 공동체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표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구정의 성과로 이어집니다. 올해 광산구는 보건복지부의 보육정책 평가 최우수상을 비롯해 보건복지 분야 28건, 자치 행정 분야 19건, 도시문화환경 분야 8건 등 중앙정부와 광주시 평가에서 총 55건에 달하는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102건에 선정됐고 확보한 사업비는 330억 원에 달합니다.

많은 고비 속에서도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따뜻한 마음으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준비합니다. 가정과 일터, 마을과 학교 그리고 우리 공동체에서 ‘새로운 광산’, ‘시민께 이로운 광산’을 꿈꾸고 실천하신 42만 광산 시민께 감사드립니다. 광산 시민 모두가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희망찬 갑진년을 소망합니다.

2023년 12월 31일
광산구청장 박병규
gsj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