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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선포식...혁신학교
  • 입력 : 2010. 11.09(화) 16:35
조 영 문
대표이사
첨단의 봉산중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가 학교에서 비전선포식이 있다고 해 지난 일요일 참석했다.
1박2일로 구성된 비전스쿨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구체화 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비전스쿨에 참가한 45명의 아이들은 나름대로 각자가 준비한 미래의 희망을 전할 때 교육의 보람이 있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교육진흥원이 교육과학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비전스쿨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불투명한 자신의 미래를 확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로 교육의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겨우 1박 2일 하는 교육보다 좀 더 심도 있는 교육을 위해서 최소 4박 5일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한 아이의 미래가 이틀간의 짧은 일정으로 결론지어지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둘째로 부모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결국 아이의 미래는 부모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아이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교육이 결국 교육의 책임자인 학부모가 빠진 채 진행된 점은 문제다.
결국 방학을 이용해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하고 고민하는 가운데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고 결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셋째로 비전스쿨을 운영하는 주체도 지금보다도 더 전문화된 집단이 필요해 보인다.
미래의 검사가 또는 미래의 의사가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SKY 등 최고의 꿈을 키우게 하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막연해 보이기 때문이다.
교육의 주체가 보다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아이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큰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딱히 누구의 책임이라기보다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예산만 따지는 몰지각함과 교육에 대한 투자가 인색한 우리 어른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을 또 다른 무지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자신의 아이 장래를 위해서 방학동안 5일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고 하면 반대할 부모가 있을까.
말로만 자라나는 아이가 우리의 미래라고 것이 아니고 진정으로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을 위해서 투자하고 믿어주는 어른들의 마음이 절실하다.
8일 취임한 장휘국 시교육감이 혁신교육을 주장하고 나섰다.
장 교육감은 “혁신학교는 행복한 학교, 배움이 있는 교실”이며 “우리 아이들이 웃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교육은 나의 오랜 꿈이고 철학이다”고 밝혔다.
교사 중심의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자율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학생중심의 교육, 공교육이 정상화됨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희망을 키워나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