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에 광산구 출신인 차영규 국장이 자리를 옮겼다. 이에 광산저널신문에서는 시의 교통건설을 총괄하는 차영규 국장을 만나 광산구에 대한 인연과 시의 교통 및 건설을 총괄함에 있어 앞으로 어떤 목표와 방향을 보일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광산구가 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산구에 대한 인연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태어난 곳은 광산군 송정읍 운수리 159번지입니다. 지금도 저의 생가는 절골마을 제일 첫 번째에 있습니다.

제가 공직을 처음 시작(1977. 2.11)한 곳이 송정읍사무소입니다.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한창 혈기왕성했던 시절을 동료들과 같이 새마을사업, 하천정비, 도로정비 하느라 보냈던 시간들이 지급 생각하면 부담 없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영광통사거리에 ‘주부식당’이라고 있었는데 퇴근 후 동료들끼리 몰려가서 돌돌 말린 삼겹살(지금은 대패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는 것이 낙이었지요.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신 공로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국무총리 표창은 1997년 광주광역시 도로 과에 근무할 때 호남고속도로 우회도로 개설관련 업무를 봤었는데 노선이 통과하는 마을 주민들의 심각한 반대 의견을 큰 마찰 없이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대통령상은 제가 광산구청 건설팀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에 재해대책 유공으로 수상하였습니다.

▲시의 교통 및 건설을 총괄함에 있어 앞으로 어떤 목표와 방향을 삼을지 말씀해 주십시오.
한마디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인구 150만 명의 거대도시인 광주광역시 교통행정을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생명체이다 보니 광역교통부터 세심한 대중교통, 보행까지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합니다.

현재 우리시는 교통체계의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말이면 호남고속철도(KTX)가 완공되어 서울까지 1시간 반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시민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설계가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이 건설되면 우리시 대중교통의 골격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간 원활한 연계환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단계부터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소통 위주의 교통정책을 보행자·안전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전환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끝으로 지역민께 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시의 교통행정을 책임지면서 절실히 느낀 점은 우리시의 기초질서에 대한 시민의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불법주정차로 인한 보행불편 및 교통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꼬리물기, 신호위반 등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아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 최고수준으로 연간 수천억 원의 교통비용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보행자, 교통약자 등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통행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