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호남선 개통 이전 광주송정역 이용객은 1일 5천명 수준이었지만 개통 이후 1일 약 1만 3천명 수준으로 거의 3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KTX 호남선을 이용하는 관광객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광산구민의 한사람으로 반갑기까지 하다.
광주송정역의 현재 이용객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5백만 명으로 1천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이용객이 광주송정역을 스쳐 지나는 정도로 인프라는 형편없다.
변변한 주차장도 관광 상품과 지역 홍보도 마련되지 않고 있어 광산구와 광주시의 준비자체가 형편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루 2-3만 명의 외지인이 광주송정역을 지나는 현실 엄청난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가 지나다니고 있지만 이들을 활용한 지역경제의 활성화 준비는 전무한 실정이다.
광주송정역은 KTX 호남선 증편을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광주송정역의 대합실, 화장실 등 여객시설 이용 혼잡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송정역은 당초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개발해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대한 관심은 간곳없고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마저도 거의 없는 상태다.
당초 계획대로 광주송정역과 복합환승센터를 함께 개발했다면 역사의 시설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을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호남고속철도는 국가철도의 양대 축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노선으로써 국가와 지역의 많은 노력들이 모여 지난 4월 역사적인 개통을 맞이했다.
40만 광산구민을 포함한 광주시민과 호남선KTX 개통과 함께 지역의 산업발전과 관광개발 등 국가균형발전에 좋은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국민과 지역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이 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가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문제점이 드러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호남고속철도의 일부 증편이 이루어졌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 미봉책에 불과하다.
정부는 당장이라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광주송정역의 시설확충과 증편 등에 나서야 한다.
광산구를 포함한 광주시도 고객을 위한 주차장 마련과 관광 상품개발, 지역 홍보 등을 준비해야 한다.
송정지구 상권 활성화흫 차분히 준비해야하며 연간 1천만명의 이용객을 고스란히 송정권 활성화에 흡수해야 한다.
이제라도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광주송정역의 KTX 호남선 개통을 지역사회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