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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엄동설한 12월에 ‘빛 축제’ 연다는데

광산구 엄동설한 12월에 ‘빛 축제’ 연다는데
  • 입력 : 2021. 10.26(화) 13:43
  • 광산저널
[광산저널] 광산구에서 2억 3천만 원이라는 혈세를 들여 엄동설한인 12월에 쌍암공원에서 ‘빛 축제’를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축제는 개최 지역만이 가진 특성을 잘살려 해당 지역의 개성을 특화해야만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계승 발전할 수 있다.

더불어 축제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함께해야 만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으로 승화할 수 있고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
광산구에서 추진하는 ‘빛 축제’는 단순히 조명을 이용한 볼거리만 제공하고 있고 어느 지역에서나 돈만 있으면 가능한 현실성이 전혀 없는 행사로 지역주민마저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서민들은 죽기 아니면 살기로 버티고 있는 실정인데 한가롭게 축제 놀음이냐, 빛 축제가 빚에 허덕이는 시민 위로는 고사하고 오히려 화를 돋우는 일로 혈세가 아니고 개인의 돈이면 그런 말도 되지 않는 행사를 계획하고 추진하려고 하겠는냐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 전북 정읍에서 빛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관광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동네 주민만 겨우 몇 명 구경하고 있다고 현장에 다녀온 시민이 전했다. 정읍의 빛 축제는 (정읍이라는) 지역정서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으며 전국 어디서나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축제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대개의 축제는 지역주민 주도형으로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거기에서 모든 일을 도맡아 진행하는 것이 관례이며 선출직 단체장의 공직선거법 우려를 비껴가는 방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광산구에서 추진하는 빛 축제는 추진위원회도 구성하지 않고 관(官)에서 직접 업체를 선정하고 추진한다는 것이다. 축제의 기본적인 담보사항은 지역만이 가진 특성을 담아내면서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며 지역의 특산품을 개발해 판매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일부 지역의 축제는 단체장을 위한 축제 또는 혈세를 쓰기 위해 다른 지역이 축제를 하니 우리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추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결국 실패로 끝나기 마련이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축제는 보성 다향축제, 광양 매화축제, 강진 청자 축제 등이 있다. 지역 특성과 무관하게 성공한 축제는 나비를 매개로 한 함평 나비 축제가 있다.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각 지자체는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수년 전부터 지역만이 가진 개성 그리고 문화와 정서를 특화하면서 상품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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