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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세태, 역사는 탄압의 시대로 기록할까?

작금의 세태, 역사는 탄압의 시대로 기록할까?
  • 입력 : 2023. 09.18(월) 07:39
[광산저널]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승자의 몫이라고 한다.
과거 삼국시대나 고려, 조선 시대도 나라를 건국하고 이끌면서 매번 승자가 역사를 기록해 승자들의 역사로 점철하면서 각색되고 왜곡하기도 했다.

과연 작금의 세태를 역사는 어떻게 기록할지, 물론 지금을 사는 우리는 그 역사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요즘 가장 많이 들리는 소리가 탄압이다. 정치인 탄압, 언론인 탄압, 노동자 탄압, 교권 탄압 등 이루 표현하기조차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탄압을 각기 모양이 다르게 주장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탄압이 맞는지조차도 분간하기 어려운 현 시국, 탄압을 당한다고 주장하는 자도, 탄압하는 자도 나름의 정당성을 내세우면서 논리를 내세우니 혼란스럽다.

승자는 정의라고 주장하고 패자는 옳고 그름을 떠나 무조건 탄압이라고만 해대니 무지한 필자로서는 판단이 매우 모호하다,

탄압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집단은 역시 정치권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수갑을 차고 나오면서도 억울하며 정치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한다.

여당일 때는 탄압의 주체, 야당이면 탄압의 객체로, 야당은 불리한 내용에 대해서 무조건 탄압이다는 논리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가장 큰 잘못은 정권을 뺏긴 일이며 민주당이 여당이라면 돈 봉투 사건이란 불법이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제로 법 앞에 모두 평등하다는 말은 법전에나 있는 이론에 불과하다.

불법이 있어도 여당이면 묻히고, 야당이면 드러나는 한심한 현실, 대개의 소시민은 작은 잘못만 있어도 법 앞에 벌벌 떨고 무서워하는데 정치인들은 통이 크긴 큰 모양이다.

자신의 잘못보다 여당이냐 아니면 야당이냐가 불법이 적법이 되고 적법이 불법이 되는 후진적인 정치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제1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이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아니면 국민의 동정표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제1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을 두고 여당은 죄를 덮으려는 꼼수라고 하고 야당은 없는 죄를 만들어 구속하려 한다고 주장하니 그나마 역사에서라도 그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지.

영화가 현실이 돼 언론과 정치권, 검찰이 하나로 뭉쳐 새로운 역사를 쓰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왜 선거 시즌만 되면 지역을 해준 것도 한 일도 없으면서 광산구를 포함한 호남권을 소위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우기면서 몰표를 강요할까.

왜 우리는 민주당에만 투표해야 할까. 물론 대안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대안이 없다는 자체마저 모순덩어리다.

민주당 이외 대안이 없으니 미워도 다시 한번, 그나마 집권당을 견제해야 하니까 등 다양한 변명으로 우리는 매번 정치권의 종노릇 하기 일쑤다.

가장 최근 언론 탄압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흔히 사회의 공기라는 언론마저 탄압을 주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탄압받음으로 인해 언론의 순기능이 마비된다면 이 나라와 사회는 어디로 흘러갈지 아득하다.

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선택이 사회를 슬프게 하고 있다. 잇따라 같은 선택을 하는 교육계의 비참한 현실, 내 자식(학생)이 귀하면 남의 자식(교사)도 귀한 줄 알아야 하는데 한 명도 채 되지 않는 출산율이 교권 침해와 교사 탄압으로 이어지고 있는 슬픈 현실에 살고 있다.
gsj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