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2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정부당국에서는 관계부처 간 합동으로 추석절을 전후해 성수용품에 대한 물가를 특별 관리하고 공급량을 최대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추석 민생 안정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방안은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치솟는 차례상 비용을 끌어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다.
올 들어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잦은 비로 인해 식품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휩쓸면서 추석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에 따르면 '곤파스'에 따른 전체 피해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 전남의 배 과수원 가운데 42ha에서 배가 떨어졌고 밤 재배지 20ha의 30% 정도도 낙과 손해를 입는 등 과수 용지500Ha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농수산물 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올랐지만 추석을 앞두고 태풍의 영향으로 주요 성수용품인 배와 밤 등 과일의 낙과 피해도 겹치면서 차례상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어 民心苦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추석절을 전후해 주요 성수용품과 개인 서비스요금 점검, 매점매석행위, 원산지 허위표시행위의 단속,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이 필요하고 관계부처의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등 특별단속반 편성운영과 사전 지도단속으로 추석절 전후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광주광산경찰서 경무계장 박 명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