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1980년도에 전두환 정권이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광주시민을 모두 죽이려고 한 사실이 밝혀졌으니 정치가 무서운 것인지, 정권이 무서운 것인지, 아무튼 무서운 사람들이다.
정치판이 피도 눈물도 없으며 대의명분은 고사하고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풍토는 단언컨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입으로만 존경하는 사랑하는 국민들 유권자들이지 사실 자신의 당선에 필요한 어리석은 유권자 아닌가.
고사에 가정맹어호라는 말이 있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 보다 무섭다는 말이다.
당시 정치는 세금을 많이 거둬들이고 일부 고을 수령이 치부하는 수준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했다.
소위 정치인이라고 칭하는 작자들은 자신의 당선을 위해서는 못하는 일이 없어 보인다.
그 위치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까지 하는 짓을 보면 역겹기 그지없다.
오죽하면 정치인을 미국이나 북한으로 수출하자고 그럴까.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자주 그리고 정말 많이 보고염증을 느끼지만 나라와 지방자치단체가 그들 정치인에 의해서 돌아가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대선이 1년 남짓, 총선이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 정부가 6월 하순경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북한이 주장하고 나서면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물밑접촉에 임한 우리 측 대표단이 돈 봉투까지 내밀며 남북대화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사실이라면 기가 막히는 일이 분명하다.
정부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 무고한 군인과 국민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확전을 막기 위해 제대로 된 공격한번 못해보고 그저 입으로만 떠들어대다 말았다.
이명박 정부는 입만 열면 강경대응을 밝히고 사과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거꾸로 남한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을 탄핵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정치인들은 나라가 망하든지 말든지 명분이야 있든지 말든지, 내년에 있을 총선에 내 자신이 당선이 될지 말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소위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국가의 안위 따위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로지 자신의 당선과 자신이 속한 정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인지만 눈에 들어온다.
정치인들의 동물보다 못한 속물근성을 눈으로 보고도 내년 총선에서 전라도는 민주당에 몰표를 경상도는 한나라당에 몰표를 몰아주고 나라를 양분할 것이다.
틈만 나면 국가와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인들 속고 또 속으면서도 또 믿어주는 어리석은 유권자의 수레바퀴는 지구가 끝나는 날까지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