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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광산구청장과 광산구의 올 한해 가장 큰 발자취, 화두는 역시 누가 뭐라 해도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손에 꼽을 수 있다.
광산구는 올 초만 해도 사상 최악의 경기 속에 서민들은 신음하고 있었고 자영업자들은 폐업이 속출하고 있어 골목상권 살리기가 가장 우선적인 정책으로 나아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실제는 다양한 이름으로 만들어진 축제와 1인을 위한 행사가 전부였다. 22개 동에서 동장들이 구에서 내려온 소액의 보조금과 앵벌이를 해서 만든 행사 예산, 특성이나 지역민을 안배하는 행사가 아닌 구청장 일정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니 1인을 위한 행사가 맞다.
박병규 구청장은 올해 2월 월곡시장을 찾아 장을 보며 전통시장, 골목상권 이용을 독려했고 공직자가 함께했다. 또 민생 활력 종합대책 이름으로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골목상권 이용을 활성화와 ‘광산 골목상권 서포터즈(응원단)'도 모집했다.
그중 박병규 구청장의 눈에 띄는 행보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지역 기업, 기관 등에 보내 지역 상권 이용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편지(서한문)를 편지 보내기였다. 하지만 올해를 돌아보면 광산구는 의혹투성이 뮤직 온 페스티벌을 필두로 세계 야시장 등 골목상권 살리기에 투자해야 할 혈세를 행사에 투입했다.
광산구청은 해당 행사들이 골목상권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는 관심이 없고 행사에 몇 명이 왔는지가 더 중요했다. 수억 원의 혈세를 투입해서 40만 광산구민이 얻은 것은 무엇일지. 지역의 특산물을 많이 팔았을까, 아니면 지역을 홍보했을까. 그도 아니면 골목상권에 도움을 줬을까. 그도 저도 아닌 무늬만 축제, 행사는 혈세 낭비로 이어질 뿐 아니라 재선을 목적으로 하는 구청장의 선거운동일 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음은 당연하다.
단체장이 재선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 없고 오히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공직사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행정서비스 대상인 40만 광산구민이다. 서비스 대상을 도외시하고 각종 행사로 텅 빈 구청, 그런 공직사회가 혼연일체로 인사권을 틀어쥔 일극 체제를 위해 검은색도 희다면 믿을 정도로 충성심을 보이는 것 또한 우습지 않은가.
입동이 지난 시점, 서민들의 삶은 더욱 고단해졌고 피폐해지고 있다.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은 오늘이냐 내일이냐 폐업의 갈림길에서 사경을 헤맬 정도로 심각하다. 미국에서는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으니 내년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작금의 어려움이 코로나 정국보다, IMF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말을 입 달린 사람은 달고 살아간다.
과거 민선 5~6기 때보다 오히려 늘어난 행사와 축제. 도심에 살면서 힘들어하는 40만 광산구민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는지 아니면 법을 남용한 사전 선거운동인지 1,300여 공직자와 선출직 지방의원 그리고 구청장은 가슴에 손을 얹고 돌아볼 일이다.
광산저널 gsjn@daum.net
2026.10.01(목) 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