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소속 구의원에게 의장 자리를 내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 텃밭에서 전국최초로 통합진보당 소속 구의원이 기초의회 의장에 당선됐다는 보도가 전국적으로 9시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대대적인 우세를 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민주당 소속 구의원 10명 중 5명이 자천으로 의장자리를 노리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광산구의회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자연스러운 내홍을 겪고 있다. 단순한 내홍 수준이 아니라 사분오열 수준이다.
통합진보당 소속 구의원들은 5명에 불과 하지만 사분오열 수준인 10명의 민주당 구의원들이 표가 찢어지면 의장은 당연히 통합진보당 차지다.
문제의 심각성은 의장을 노리는 5명 정도의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타천은 하나도 없고 모두 자천이라는 것이다.
다른 동료의원에게 인정받아 의장 감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내가 해보겠노라는 식이며 내가 당연히 의장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얼마 남지 않은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민주당 소속 구의원 10면 중 절반가량이 의장을 염두에 두고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사정이 그러다보니 아군과 적군이 구분이 안될 정도다. 또 서로 흑색선전도 요란하다.
일단 의장이 되고 보자는 별 생각 없는 후보들의 난립으로 광산구의 현안은 뒷전이다.
민주당 구의원들의 난립은 아무 말 없이 묵묵히 바라보고 있는 통합진보당에서 캐스팅보트가 아닌 의장이 나올 정도다.
통합진보당 소속 구의원은 모두 5명. 지난 5대 때부터 민주당 소속 구의원은 자신이 구의회 의장에 당선되기 위해 통합진보당과 밀실야합을 시도해 부의장 자리를 선뜻 내주었다.
6대 의회 들어서도 마찬가지로 전반기 원 구성을 하면서 9명의 민주당 소속 구의원은 사분오열되면서 통합진보당 구의원 5명의 도움이 절실했다.
수적 열세에 있는 통합진보당은 가만히 앉아서 부의장과 위원장 자리를 꿰차는 힘을 보여줬다.
서로 설쳐대는 민주당은 이번에도 통합진보당 소속 구의원에게 애정공세를 보이고 있으니 결국 야합이 불가피해 보인다.
10명의 민주당 소속 구의원이 5명의 통합진보당 소속 구의원을 이기지 못하는 광산구의회.
텃밭인 지역에서도 통합을 하지 못하는 민주당 그래도 당명은 통합민주당이라네.
기초의회에서마저 진흙탕 싸움을 하면서 정권창출을 외치는 민주당, 새누리당은 이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정말 감사할일이다. 임수경 국회의원에게 감사하듯이.